[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올해 태어난지 67주년을 맞이한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가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는 국내 사이다 시장에서 70% 중반에 달하는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단일 품목으로 칠성사이다만 약 38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롯데칠성음료를 먹여살리는 효자상품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수많은 신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67년간 변함없는 맛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칠성사이다의 저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변화가 빠르고 민감한 요즘 트렌드에서도 칠성사이다가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로 업계에서는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을 흡수했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실제 롯데칠성음료는 더 세고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 '칠성 스트롱 사이다'를 출시해 4개월만에 300만병 판매를 돌파하는 등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얼리 브랜드 오에스티(O.S.T)와 손을 잡고 메탈 손목시계와 칠성사이다 미니캔으로 구성된 스페셜 패키지를 내놓아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이와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은 브랜드 이미지가 노후화되는 것을 막을 뿐만 아니라 젊은층에게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여기에 아무도 모방할 수 없는 칠성사이다만의 특유 청량함을 살려주는 제조공정과 노하우 덕분에 맛의 측면에서도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에 있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무려 67년간 칠성사이다에 익숙해져 '사이다는 칠성사이다'라는 인식이 굳어버린 것도 경쟁사 제품이 칠성사이다의 아성을 깰 수 없는 이유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롯데칠성음료는 '대표 효자상품' 칠성사이다 등에 힘입어 'NCSI(국가고객만족도)' 음료 부문 5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칠성사이다 본연의 맛을 지키는 한편 민감한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