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어 조직문화와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한다.
최근 다이소는 직원들에게 '절대복종' 각서를 쓰게 해 논란에 휘말리면서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27일 다이소는 지난달 28일 꾸린 '직원 만족도 개선 TFT'를 통해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불합리한 내부 관행 해결을 위한 활동 내용을 매주 직원들에게 상세하게 알리기로 했다.
TFT는 26일 공지된 첫 서한에서 "회사가 그동안 성장에만 매달리다 정작 다이소 가족인 직원들을 세세히 살피지 못한 점을 아프게 느끼고 이에 대해 개선을 하기로 했다"고 활동 취지를 설명했다.
TFT는 지난 15일까지 매장, 물류, 매장지원, 상품, 디자인, 관리 등 모든 분야 직원 545명의 의견을 수렴하고 총 173개의 이슈를 도출했다.
그 내용은 주로 근무환경, 복리후생, 인사·노무제도, 일하는 방식, 교육 및 조직문화 등과 관련된 것이었다.
다이소는 매주 개선 사항과 함께 자세한 TFT활동 내용을 게시판을 통해 공유하고 익명성이 보장되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신설해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일 예정이다.
내년부터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연장·야간·휴무 근로 수당과 대체휴무일 수당을 합리화하고 교통비 실비 보상과 소모품 무상 지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직원들이 다이소에서 일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과 조직문화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