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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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돌파 눈앞에 둔 '강철비' 무대인사에서 정우성이 한 말(영상)

인사이트영화 '강철비'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강철비'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358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영화 '강철비'가 4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영화의 인기와 더불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정우성의 대쪽같은 소신 발언.


정우성은 최근 각종 매체를 통해 자신의 소신이 담긴 발언을 연이어 남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정우성 인스타그램


앞서 그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로힝야 난민촌의 실상을 이야기하며 영화 '강철비' 홍보를 거부해 눈길을 끌었다.


정우성은 영화에 대해 묻는 손석희 앵커에게 "뉴스룸에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다만) 내가 이곳에서 몇 마디 하는 것으로 (난민촌의) 아픔을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후 KBS 1TV '뉴스집중'에 출연해 "요즘 관심 갖고 있는 사안이 무엇이냐"는 앵커의 질문에 "KBS 정상화"라고 답하며, "1등 국민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빨리 되찾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21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BS 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리기까지 했다.


인사이트영화 '강철비' 무대인사


이 같은 정우성의 소신 발언은 영화 '강철비' 무대인사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24일 '강철비' 팀은 300만 돌파를 기념해 예정에 없던 깜짝 무대 인사를 진행해 관객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우성은 관객들의 선택권이 존중받는 영화 시장이 되길 바란다는 소신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앞전에 보신 분들도 아주 호평을 해주셔서 기세 좋고 기운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관객들에게 이 풍성한 재미를 드릴 수 있는 것 같아서 즐겁다. 다만 극장에서 관객분들의 선택권이 올곧이 존중받을 수 있는, 그런 (영화) 문화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객들의 선택권이 다양해지도록 스크린 독과점을 지양해야 한다는 소신 발언이었다.


인사이트트위터


실제 '강철비'는 경쟁작의 절반도 되지 않는 3분의 1 수준의 스크린수를 확보하고 있다.


상영 횟수 역시 경쟁작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몇몇의 누리꾼들은 "개봉한지 얼마 안 됐는데 강철비 스크린 점유율이 높지 않아서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관객들은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극장에서 상영해주지 않아 영화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정우성은 영화계의 이런 스크린 독과점 행태를 간접적으로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영화 '강철비'


많지 않은 스크린 수에도 오직 폭발적인 '입소문' 만으로 350만을 넘어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며 흥행에 성공한 '강철비'.


영화 '강철비'는 북한 내부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하게 대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1천만 관객' 동원 신화를 기록했던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연기파 배우 정우성과 곽도원의 캐미가 돋보이는 영화는 관객들의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


'강철비' 실 관람객들은 "민감한 소재를 이렇게 잘 소화하다니 놀랍다", "정우성 연기 리즈 갱신했다", "스토리, 연기력, 유머를 모두 갖춘 영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탄탄한 작품성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다양한 영화가 개봉하는 풍성한 극장가에서도 '입소문'만으로 꾸준히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강철비'는 개봉 3주차에도 장기 흥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