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4일(화)

어렸을 땐 몰랐지만 나이 먹고 보면 너무 '야한' 만화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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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어린 시절 만화가 시작할 시간에 맞춰 TV를 켜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한 회가 끝나면 아쉬움에 다음 주를 손꼽아 기다리게 했던,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추억의 만화들.


그러데 그 만화가 사실은 '19세 이상' 이용가였을지도 모른다.


어렸을 적 이해하기에는 난해해서 그냥 잊어버렸던 장면들을 잘 떠올려보자.


어린아이였을 때는 눈치챌 수 없었던 농밀한 장면들이 있을 것이다.


그 장면은 말 그대로 19금일 수도 있고, 또는 너무 현실적이라 이해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처음 '성인'을 겨냥해 만들어졌지만, 대중들에게는 귀엽고 순수한 캐릭터로 각인 된 만화들을 모아봤다.


모든 것(?)을 알게 된 지금 다시 보면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 짱구


인사이트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나의이사 이야기 선인장 대습격'


예나 지금이나 코믹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는 '짱구는 못 말려'는 애초 청년지에서 연재된 성인 대상 만화였다. 


초반 짱구 엄마 아빠가 아들에게 들키지 않고 성관계를 하기 위해 암호를 짜거나 하는 등의 모습이 나온다.


실제 짱구 엄마 아빠가 이불 속에 함께 누워있는 장면 등도 연출됐다.


그러던 것이 연재처를 옮기면서 차츰 짱구의 말썽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


그편이 더 인기가 좋았기 때문. 덕분에 현재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짱구는 못 말려'가 탄생했다.


2. 집 보는 에비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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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에비츄'의 얼굴을 보고 많은 사람이 '햄토리'처럼 깜찍한 이야기일 것이라 착각한다.


하지만 이 만화는 본래 '성인'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이야기의 초점은 에비츄가 주인님과 그 남자친구의 연애사를 관찰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성인용인만큼 노골적인 상황과 장면이 자주 나오며 장르 자체가 '섹스 코미디'이기도 하다.


하지만 캐릭터가 귀엽기 때문에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많은 사람이 에비츄를 '햄토리'로 착각하다 충격받았다는 후문이다.


3. 들장미 소녀 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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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5년 KBS2를 통해 수입 방송되다 시청자들의 항의로 방송 중단까지 된 작품이다.


'들장미 소녀 캔디'를 생각나게 하는 캐릭터와 청순한 그림체로 많은 아이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들장미 소녀 제니.


하지만 만화 내용은 사실 '막장' 그 자체였다.


그안에서 자연스럽게 표현되지만 알고 보면 성관계 장면, 심지어 근친상간의 내용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용인 줄 알고 아이에게 시청을 허락했던 학부모들은 충격적인 스토리에 보이콧을 시작했고, 얼마 안 가 방송이 중단됐다. 


성인이 돼서 보면 의외로 이야기는 탄탄하고 재밌다는 평이다.


4. 오소마츠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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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6년 일본에서 인기리에 반영된 '오소마츠 군'의 후속작이다.


'오소마츠 군'은 6명의 쌍둥이 때문에 벌어지는 일을 다룬 코미디 작품이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지난 2015년 후속작인 '오소마츠 상'이 방영된다.


여섯 명의 쌍둥이 아이들이 그대로 자라 모두 '백수'가 됐다는 설정인 이 작품은 각종 패러디와 성인 개그로 유명해졌다.


'도라에몽'의 주인공 진구를 닮아 무해해(?) 보이는 주인공들이지만 하는 행동들은 성인용 그 자체라는 평이다. 


20·30대는 '무조건' 공감한다는 추억의 만화 영화 10편어린이날을 맞아 20~30대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게 할 추억의 만화영화 10편을 소개한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