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2017년 가요계를 결산하는 '2017 SBS 가요대전'이 아이유의 무대가 끝난 후 故 종현의 추모 장면을 내보냈다.
25일 가수 아이유와 유희열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가수 故 김현식의 명곡 '내 사랑 내 곁에'로 무대를 꾸민 두 가수였다.
故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는 故 김현식이 남긴 유작이다. 추모곡으로 많이 쓰이는 노래며 아름답고 애절한 가삿말로도 유명하다.
노래에서 유희열은 피아노 연주를, 아이유는 노래를 맡았다. 두 뮤지션의 매력이 어우러진 무대는 관객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울렸다.
"이렇게 아픈 그대 기억이 날까. 내 사랑 그대 내 곁에 있어 줘"라고 읊조리듯 노랫말을 읊은 아이유였다.
이어 "이 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 힘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 곳은 어디에"라며 아픈 심정을 절절히 표현했다.
부르는 내내 두 눈을 감고 가삿말에 집중하는 표정이던 아이유는 노래를 끝내고 나서야 눈을 뜨고 어딘가를 바라보았다.
이때 장면이 전환되며 방송 화면에는 세상을 떠난 故 종현의 사진과 그가 부른 노래가 흘러나왔다.
이윽고 故 종현의 '하루의 끝' 가삿말이 자막으로 등장했다. "수고했어요, 고생했어요. 그댄 우리의 자랑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故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후 가요계에서는 종현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