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크리스마스 날 성관계가 연인들의 '친밀한' 관계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소개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크리스마스의 '이벤트성' 성관계가 연인들이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칼럼가이자 성연구자인 니키 골드스타인(Nikki Goldstein)은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속옷 등 '코스튬'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니키는 이같은 현상이 기념일을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연인들이 이벤트를 준비하기 때문이라 말하며 그 점을 우려했다.
그 이유로 이벤트성 성관계가 '의무'처럼 느껴질 가능성을 들었다.
즉 연인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특별한 날이니 해야만 할 것 같아서 등의 이유로 의무감에 성관계를 갖게 되는 것이다.
니키는 이런 경우 이벤트가 끝난 후에도 성관계가 '해야 하는 일'이라는 느낌이 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마스와 같은 기념일을 보낼 때 연인에게 성관계보다 중요한 것은 '친밀감'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니키는 "연인이 특별한 날 성관계를 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친밀감을 느껴야 할 때 성관계만 하게 될 것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만약 두 사람이 '친밀감'을 충분히 형성할 수만 있다면 성관계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니키는 이런 현상이 오래된 커플일수록 자주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벤트에만 치중하지 말고 건강한 관계를 성립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