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정혜 기자 = 조세 포탈죄로 유죄 판결된 32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국세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명계좌 사용,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소득세 탈루 등 최근 1년간 '조세포탈죄'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3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명단 공개는 2014년 이후 네 번째이다.
명단에 오른 조세포탈범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조세포탈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이들이다.
이들의 평균 포탈 세액은 38억원이었으며 징역 2년5개월의 평균 형량과 39억원의 벌금이 확정됐다.
명단에는 CJ의 이재현 회장과 신동기 부사장의 이름도 올랐다.
CJ 이재현 회장은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배당소득을 은닉하는 등 총 251억원의 세금을 포탈했다.
이 회장은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252억원의 판결을 받았다.
이재현 회장의 차명계좌 주식을 관리한 신동기 부사장은 총 223억원의 세금을 포탈해 징역 2년6개월과 집행유예 4년 판결이 확정됐다.
이 회장과 신 부사장의 포탈세액은 올해 명단이 공개된 조세포탈범 가운데서 가장 규모가 크다.
한편 그 외 국세청은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65곳과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 1명의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박정혜 기자 jeong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