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故 종현 사망 소식에 방탄소년단 RM 얼굴 내보낸 미국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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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Chicago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미국 방송 NBC가 故 종현의 부고를 전하며 방탄소년단 RM(랩몬스터) 영상을 송출해 물의를 빚었다.


팬들은 "고인과 방탄소년단 RM 모두를 욕보인 것"이라며 분노했다. 


지난 19일 (현지 시간) NBC 시카고는 한국 아이돌그룹 샤이니 멤버 故 종현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자료화면으로 故 종현이 아닌 방탄소년단 RM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나갔다.


인사이트NBC Chicago


이는 앞서 미국 유명 토크쇼 '엘렌쇼'에 출연했던 방탄소년단의 영상으로, 앵커는 故 종현 사망 소식과 함께 "(그가) '엘렌쇼'에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故 종현을 RM으로 오해하게끔 만든 역대급 오보에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NBC는 다음날인 지난 2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어제 아침 한국 인기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방탄소년단 영상이 나가는 실수가 있었다"며 "진심으로 사과를 전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twitter 'NBC Chicago'


우리나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서도 비슷한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오늘(21일) 오전 채널A '돌직구쇼'는 故 종현을 추모하며 종현의 사진이 아닌 배우 홍종현의 사진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했다. 


사진 출처 역시 '홍종현 SNS'로 적혀 있었다.


인사이트채널A 


방송을 진행한 이남희 기자는 "종현 씨의 '하루의 끝'을 소개해드리는 과정에서 샤이니 종현씨 대신 홍종현씨 사진이 잘못 나가는 일이 있었다"며 "홍종현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좀 더 좋은 방송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故 종현을 둘러싼 방송 사고가 발생하면서 팬들은 "고인과 방탄소년단, 홍종현 모두에게 예의가 아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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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늘 오전 9시께 서울 아산병원에서 故 종현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유족과 SM 엔터테인먼트 직원,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장례식장 앞에는 故 종현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픈 수많은 팬들도 자리했다. 이들은 영정사진 속 환하게 웃고 있는 종현의 미소를 보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故 종현은 자신을 사랑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배웅 속에 27살이라는 짧은 생을 마감하고 영면에 들었다.


차트 '역주행' 중인 故 종현 작사·작곡한 노래 이하이 '한숨' 영상샤이니 종현이 직접 작사, 작곡해 이하이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노래 '한숨'이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잊지 않을게"…故 종현 마지막 배웅하며 오열하는 동료 연예인들샤이니 故 종현이 27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영면에 들었다.


황규정 kyooj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