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가상화폐 라이트코인을 만든 창시자가 본인의 가상화폐를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21일(현지 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5대 가상화폐 중 라이트코인의 창시자인 찰리 리가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라이트코인을 모두 처분했다고 보도했다.
리는 라이트코인을 2011년에 선보였으며 이후 5대 가상화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라이트코인은 가상화폐 전체 시장 시총 6천억 달러 중 176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덩어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단연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50%가 넘는 3,230억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리는 온라인을 통해 최근 가상화폐 급등으로 이해관계가 얽힐 수 있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라이트코인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는 "라이트코인이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으며, 이미 충분히 부자이기 때문에 더 이상 라이트코인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라이트코인을 판 것은 처음이며, 현재는 라이트코인을 한 개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얼마의 가격에 얼마나 많은 라이트코인을 팔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라이트코인 가격은 잠시 급락했지만 곧 안정세를 되찾았다.
21일 현재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은 41만 9,500원(오전 11시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라이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만 75배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