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꼭 다시 만나자 약속했던 종현 DJ"··· '푸른 밤', 22일 종현 추모 방송 결정

인사이트MBC Radio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샤이니 종현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들어볼 수 있게 됐다.


20일 MBC 라디오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1일 목요일 밤 12시~2시 '푸른밤과 종현, 1055일의 기록'이 방송됩니다"는 공지를 올렸다.


고인을 향한 그리운 사연도 함께 접수 받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종현은 2014년 2월 3일 '푸른 밤, 종현입니다' DJ를 맡아 3년여간 청취자와 소통했다. 


종현은 평소 인생의 터닝포인트 중 하나로 라디오 DJ를 하게 된 것을 꼽을 정도로 라디오에 큰 애착을 보인 바 있다.


'푸른 밤'을 향한 종현의 애정은 "피곤하고 몸이 힘들면 하루 정도는 일하지 않고 도망가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라디오 올 때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안 했다"는 고인의 생전 어록에서도 드러난다.


특히 지난 2017년 4월 2일, 마지막 방송 당시 예의를 차리겠다며 푸른 수트를 입고 와 청취자를 감동케 한 적도 있다. 


인사이트MBC FM4U '푸른 밤 종현입니다'


당시 종현은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이 아니다"라며 엔딩멘트로 "내일도 쉬러와요.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언젠간 다시 돌아올 것을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종현은 청취자와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됐다. '푸른 밤' 측은 1055일 동안 종현이 청취자들을 위로하고 응원해왔던 것을 모아 추모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제작진은 홈페이지를 통해 "푸른 밤과 함께한 종현의 시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말로 애도했다.


'푸른 밤' 마지막 방송 마치고 아쉬움에 끝내 '오열'한 故 종현 (영상)종현이 3년 넘게 진행했던 라디오의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을 쏟아낸 모습이 재조명됐다.


故 종현 추모하려 칠레 한국대사관 앞을 가득 채운 해외 팬들 (영상)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故 종현을 추모하기 위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