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강철비 제작진이 '살짝' 말해주는 영화 속 사실 6가지

인사이트영화 '강철비'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만날수록 알고 싶은 사람이 있듯 봤어도 질문이 생기는 영화가 있다.


영화를 보고 감동 받은 관객들은 더욱 세세한 것을 알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마련이다.


개봉 6일째 200만을 돌파하며 천만 영화 신호탄을 쏘아 올린 '강철비'를 본 관객들 또한 북핵과 외교 관계,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 등 많은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


영화의 내용 중 관객들이 궁금해할 내용을 선정해봤다.


1. 우리나라에 '북한 땅굴'이 몇 개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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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Daily Mail


영화 속에서 농담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여러 번 등장할 만큼 '북한 땅굴'은 중요한 소재다.


지난해 이미 발견된 땅굴 4개를 제외한 북한 땅굴이 20여 개에 이를 것이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가 있었다.


매체는 한 시간에 3만 병력을 움직일 수 있는 대규모 땅굴을 보도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으나 당시 국경수비대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라고 단언한 바 있다.


2. '1호'를 연기한 배우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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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강철비'


영화 속에서 말이나 움직임 등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북한의 권력 1호는 존재감은 묵직하지만 얼굴은 드러내지 않는다.


소품 팀의 활약이 돋보였을 것으로 여길 수 있지만 영화 '불한당', '그놈이다' 등에 출연했던 배우 최성환이 역할을 맡았다.


최성환은 북한 권력 1호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매일 탄산음료를 3병과 초코파이를 10여 개씩 먹었다고 한다.


3. 조우진은 '멀티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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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강철비'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멀티맨이 있다면 강철비에는 조우진이 있다.


조우진이 맡은 무장공비 최명록은 언제 어디서든 순식간에 나타나 정우성(엄철우 역)의 목숨을 노린다.


처음 정우성과 한편인 북한군으로 분했던 조우진은 이후 국군, 국정원 직원으로 감쪽같이 변신하는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준다.


4. '지드래곤' 음악은 왜 나오나


인사이트영화 '강철비'


인사이트지드래곤 '삐딱하게' 뮤직비디오


주제가 북핵, 통일 등 무거워 젊은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다가갈 방법으로 북한에서도 많이 듣는다고 알려진 지드래곤 노래를 선택했다고 한다.


양우석 감독은 처음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를 선정했으나 노래를 부를 곽도원이 "곽철우가 이거 안 좋아할 것 같다. '삐딱하게'가 더 좋다"라고 말해 선곡이 변경되었다.


강철비가 연일 인기몰이를 하며 영화 속에 삽입된 지드래곤의 '빠딱하게'와 '미씽 유(Missing You)' 또한 음원 역주행 중이다.


5. '외교안보수석'이 정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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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강철비'


영어, 중국어에 능통하고 성격 좋고 수완 좋은 해결사 외교안보수석 곽도원(곽철우 역)은 영화 속에서 슈퍼맨처럼 종횡무진 활약한다.


슈퍼맨 곽도원의 직책인 외교안보수석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실제로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의 직무로 통합되며 사라졌다.


국가안보실은 실장 1인과 차장 2인을 두고 있으며 국가안보실 2차장은 외교정책 비서관, 통일정책비서관, 정보융합비서관, 사이버 안보비서관 등이 있다.


현재 곽도원의 역할과 가장 가까운 직책은 '외교정책 비서관'을 들 수 있다.


6. 영화가 실제 '있을 법한 내용'인가


인사이트영화 '강철비' 스틸컷


인사이트영화 '강철비'


'강철비' 제작진이 가장 염두에 둔 것은 '현실감 있는 검증'이었다.


스텝들은 미술, 소품, 군사, 심지어 의료 부분까지 각 분야 전문가들의 조언을 얻는데 게을리하지 않았다.


특히 군사 관련 자문을 한 한국국방안보포럼의 양욱 수석 연구위원은 "군사작전이라든가 북한군의 모습, 북핵의 운용 등 디테일 부분에 있어서 상당한 리서치가 있었다"라고 밝혀 영화의 사실성에 손을 들어주었다.


제작진은 남북출입국 사무소 장면 역시 실제 장소에서 찍어 사실감을 더했다.


마동석에 '명존쎄' 맞은 김의성 "'강철비' 777만 넘으면 또 맞겠다"배우 김의성이 영화 '강철비'가 777만을 동원할 경우 '명존쎄'를 맞겠다고 또 한 번 흥미진진한 공약을 내걸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