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올해의 달인' 선정된 후 그동안 고생 떠올리며 눈물 흘린 김밥의 달인

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2017 올해의 달인'으로 선정된 평택 시래기 김밥의 달인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 송년 특집으로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한 해 동안 달인으로 선정된 205명 중 '2017 올해의 달인'을 선정해 발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2017 올해의 달인'에는 경기도 평택시에서 '대중김밥'을 운영하고 있는 '시래기 김밥의 달인' 이경빈 씨가 선정됐다. 달인은 뛰어난 기술과 감동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달인이 만든 김밥은 햄과 맛살 대신 식이섬유와 칼슘이 풍부한 시래기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시래기는 쌀뜨물과 콩나물을 우린 물에 24시간 불린 다음 양파 껍질, 소금, 기름을 넣고 20분 정도 촉촉하게 볶아 그 풍미가 뛰어나다.


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김밥에는 달인이 직접 땅콩과 감자를 으깨 만든 수제 콩고기까지 들어갔다. 


'시래기 김밥의 달인' 이경빈 씨는 '올해의 달인'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찾아간 제작진에게 그간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달인은 감자탕, 정육점, 칼국수, 만두 등 다양한 사업에 도전한 끝에 현재의 김밥집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이어 "벼랑 끝까지 갔으니까 갈 데가 없었다"며 "떨어지지 않으면 돌아 나올 수 없을 때 이 가게를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동안의 고생을 회상하는 달인의 눈에는 내내 눈물이 마르질 않았다.


달인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았다는 것 제 삶이 결고 실패만은 아니었다는 것이 좋고 뿌듯하다"며 "지금 이렇게 안 자고 안 먹고 해도 너무 좋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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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한편 이날 수상 사실을 모른 채 평소처럼 김밥을 만들고 있던 달인은 가게 앞에 도착한 의문의 버스에 멍한 표정을 지었다. 


달인이 가게 밖으로 나가자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은 환호를 보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달인은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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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생활의 달인'


이어지는 축하에 감격한 달인은 남편의 품에 안겨 엉엉 울었고 이를 보던 사람들도 눈물을 훔쳤다. 


달인은 "저보다 열심히 좋은 음식 정성스럽게 만드시는 분들이 많다"며 "저는 처음부터 달인 섭외가 왔을 때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계속해서 눈물을 흘려 주위를 짠하게 만들었다.


'김밥 달인' 엄마가 딸에게 '비법'을 감췄던 진짜 이유40년 경력의 '김밥 달인' 어머니가 자기 딸에게 '비법'을 끝까지 감췄던 진짜 이유가 밝혀져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설탕 대신 '홍시' 넣어 달콤한맛 내는 국물 떡볶이의 달인소금과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도 감칠맛을 내는 구리 떡볶이의 달인이 소개됐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