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오늘 개봉된 영화 '위대한 쇼맨'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20일 국내 전국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이 개봉됐다.
'위대한 쇼맨'은 뮤지컬 영화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2017년 한국 최고의 기대작 '신과함께-죄와 벌', '강철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실제 전날 '위대한 쇼맨'은 '신과함께-죄와 벌', '강철비'에 이어 예매관객수 3만 7,923명으로 예매율 3위를 기록했다.
'위대한 쇼맨'은 높은 예매율을 기록한 만큼 반응도 보다 빠르고 뜨겁다.
개봉 첫날인 오늘(20일) 오전 11시 기준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9.82'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이맘때 개봉해 전세계를 열광케 한 역대급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의 '8.89' 평점보다도 높다.
'위대한 쇼맨'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조조'로 영화를 보고 나온 관람객들은 일제히 영화에 매료된 듯 극찬 일색의 평을 남기고 있다.
이들은 "눈·귀 제대로 호강하고 왔다, 개인적으로 '라라랜드'보다 훨씬 좋았다", "올해 최고의 뮤지컬 영화다", "꼭 다시 한번 볼 것이다", "인생 영화라는 말이 어울리는 최고의 영화다", "하루에 두 번 본 유일한 영화..."라고 강력히 추천했다.
뮤지컬 영화인 만큼 화려한 OST에 대한 후기도 많았다.
관람객들은 작품 속 OST 전곡을 영화 '라라랜드'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벤지 파섹과 저스틴 폴이 완성한 만큼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평했다.
영화값 1만원 시대가 오면서 많은 이들이 문화생활을 하는데도 '가성비'를 따지고 있다.
돈,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는 좋은 후기가 대부분인 만큼, 올연말 가슴 따뜻한 명작을 보고 싶다면 믿고 봐도 좋을 듯하다.
한편, '위대한 쇼맨'은 '서커스의 아버지'라 불리는 실존 공연기획자 P. T. 바넘이 '지상 최대의 쇼'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바넘은 왜소증 장애, 거인증 등을 앓아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사던 소외된 사람들을 모아 무일푼으로 서커스단을 만든다.
처음엔 모두가 바넘을 조롱하고 무시했다. 하지만 바넘은 소외된 이들이 무대에서 가장 화려한 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모든 이의 편견을 시원하게 벗겨냈다.
'위대한 쇼맨'은 바넘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 만큼 목울대부터 뜨거워지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레미제라블'에서 우수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인정받은 휴잭맨, 잭 에프론, 미셸 윌리엄스, 레베카 퍼거슨, 젠다야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