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정혜 기자 = 현대자동차는 건축심의 결과에 따라 '105층 신사옥 착공'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19일 서울시는 건축위원회를 열고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신축사업' 안건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건축위원회는 건축 허가 신청 전까지 수도권 정비계획 심의, 교통 영향평가 심의, 환경 영향평가 심의 결과를 반영해 보고하는 조건을 달았다.
현대자동차가 심의 결과를 건축위원회에 보고하면 건축 심의 절차가 끝나게 된다.
지난 6월 첫 심의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이다.
이날 조건부 통과로 현대자동차 신사옥에 대한 서울시 건축허가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현대자동차는 2022년 신사옥 완공 목표 계획을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은 호텔, 관장, 전시장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이다.
GBC는 높이 569m, 지하 7층에서 지상 105층으로 국내 최고층인 '잠실롯데월드타워(555m)'보다 14m 더 높게 추진하고 있다.
105층 타워 1개 동과 35층짜리 숙박·업무시설 1개 동, 6~9층의 전시·컨벤션·공연장용 건물 3개동 등 총 5개의 건물로 구성된다.
GBC 내에는 국제업무·스포츠·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대형 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단지가 있는 국제업무존과 문화관광존이 생기며 104층과 105층에는 전망대를 만들어 개방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코엑스, GBC,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GBC 신축사업으로 영동대로 주변 환경이 개선되고 강남구에 부족한 숙박시설과 문화시설이 확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혜 기자 jeong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