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사전 테스트인 얼리 억세스를 통해 서비스 중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가 드디어 정식 출시된다.
20일 블루홀 자회사인 펍지(PUBG)주식회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는 21일 1.0 버전(정식 출시 버전) 업데이트 시점까지 전적(리더보드) 초기화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초기화는 내일(21일)로 예정된 정식 출시를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은 해당 기간 동안 게임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전적은 서버에 기록되지 않는다.
'배틀그라운드'가 정식 출시를 앞두면서 유저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24일 스팀(PC 게임 플랫폼) 얼리 억세스를 통해 최초 공개된 후 9개월 만에 이뤄지는 정식 출시이며, 신규 사막 맵 '미라마'와 파쿠르 액션 등의 신규 콘텐츠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배틀그라운드' 정식 출시 버전인 1.0 버전에는 그동안 많은 유저들이 기다려왔던 새로운 사막맵 '미라마'를 비롯해 신규 총기와 차량이 추가된다.
남아메리카 페루를 기반으로 한 사막맵 '미라마'는 우거진 들판과 숲으로 대변되는 기존 맵 '에란젤'과 달리 엄폐물이 적고 개활지가 넓게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유저들은 높은 건물을 활용해 저격하거나 시야를 확보하는 등의 새로운 전략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롭게 추가되는 신규 총기(3종)는 중장거리 샷건형 소총 'WIN94'와 단총신 산탄총 '소드오프', 권총 'R45'이며 신규 차량(2종)은 'Pickup truck'과 'Darma Vans'이다.
그리고 벽 넘기, 건물 올라타기 등 장애물을 넘어갈 수 있는 '지형지물 넘기(파쿠르 액션)'도 추가된다.
'지형지물 넘기'는 앉기와 점프키를 동시에 눌러서 일반 점프보다 높게 뛰는 일명 '슈퍼 점프'를 대체하는 기술로, 이 기술은 그동안 올라가기 어려웠던 지역을 손쉽게 올라갈 수 있게 해준다.
이밖에도 유저가 사망했을 때 적이 자신을 죽인 화면을 돌려보는 킬캠 기능과 UI를 비롯한 가독성이 대폭 개선돼 유저들은 게임 진행 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전 세계 PC 게임 시장을 정복한 '배틀그라운드'는 콘솔 게임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펍지주식회사는 18일 배틀그라운드가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원(Xbox One)에서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콘솔 게임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펍지주식회사 김창한 대표는 "스팀 얼리 억세스와 마찬가지로 엑스박스원 게임 프리뷰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관심을 보여준 콘솔 팬들께 감사하다"며 "출시한 지 며칠 안 됐지만 다양한 피드백들을 받고 있고 콘솔에서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최고의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