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한 연예 매체가 그룹 '샤이니' 종현의 죽음을 전하는 기사에서 부적절한 제목을 사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
18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종현은 이날 오후 6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후 많은 매체들이 앞다퉈 고인과 관련된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
그런데 한 연예 매체가 고인의 소식을 전하는 기사 제목에 특수문자를 사용해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매체는 해당 기사를 '종현, 10년간 무대서 빛났던 샤이니..이젠 하늘의 ★'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기사를 본 누리꾼들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룬 기사에 특수문자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을 가했다.
실제 해당 기사에는 이를 지적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 누리꾼은 댓글에서 "기사를 올리려면 제목부터 제대로 올려야 하는 거 아니냐"며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장난같이 느껴지는 제목이다"라고 일갈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해도 해도 너무한다"면서 "고인이 자연사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가볍게 다루느냐"고 비판했다.
이 외에도 "라임 맞추는 거냐"라거나 "제목으로 장난 좀 치지 마라" 등의 댓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처럼 논란이 일자 현재 해당 기사 제목은 기존 '★'에서 '별'로 바뀐 상태다.
한편 지난 10월에도 故 김주혁이 차량 사고로 사망했을 당시 한 매체가 고인 차량의 특징과 현대차의 신기술을 섞은 기사를 내보내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