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SBS '런닝맨' / (우) 온라인커뮤니티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온갖 변수들이 생겨나는 웃음의 전쟁터 예능프로그램 속에서도 달콤한 핑크빛 기류를 주고받는 로맨스가 피어난다.
실제 이들은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상황들을 만들어내며 보는 이들에게 격한 설렘을 안긴다.
실제 열애설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서로를 챙기는, 연말 시상식에 베스트 커플상을 노려볼 만큼 케미가 찰떡인 예능 속 가상 커플들을 모아봤다.
1. 박나래 ♥ 기안84
MBC '나 혼자 산다'
최근 MBC '무한도전'과 함께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나 혼자 산다'가 박나래, 기안84의 러브라인 속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충재씨에게 끊임없는 대시를 가했던 박나래는 기안 84와 오묘한 러브라인을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서하고 있다.
기안84는 전날 과음한 박나래에게 "누구랑 술 먹었어?"라며 귀여운 질투를 보이는가 하면 박나래는 "충재씨보다 기안84님이 더 좋다"는 은근한 마음을 내비쳤다.
훅 들어오는 기안84의 구속과 그런 기안84의 마음이 싫지 않은 박나래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의 설렘이 폭발하고 있다.
2. 이광수 ♥ 전소민
SBS '런닝맨'
SBS '런닝맨' 속에는 핑크빛 청춘 로맨스가 숨겨져 있다.
'세기의 돌아이의 만남'이라고 불리는 전소민, 이광수 커플은 매회 멤버들의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설레는 케미를 드러낸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전소민은 '광수가 사랑스러워 보일 때'라는 질문에 "웃을 때, 밥 사줄 때, 게임할 때"라는 거침없는 답변을 던졌다.
이에 이광수는 잇몸이 보일 만큼 환하게 웃어 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하하는 "그래서 둘이 사귀는 거야?"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투닥투닥 싸우면서도 알콩달콩 서로를 챙기는 4차원 '츤데레' 커플의 매력에 시청자들은 둘의 연애를 응원(?)하는 댓글을 종종 덧붙이곤 한다.
3. 김희철 ♥ 하연수
JTBC '아는형님'
JTBC '아는형님'에 미소천사 하연수가 등장했다.
김희철은 하연수를 보자마자 "진짜 예쁘다. 외국 인형같이 생겼다"며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시종일관 하연수에게 반응을 보이던 김희철은 아슬아슬한 스파게티 게임에서 주저없이 하연수를 향해 달려갔다.
김희철은 하연수의 뒷목을 덥석 잡으며 끝까지 다가갔고 둘은 결국 3cm의 아주 짧은 스파게티 면만 남기고 승리했다.
하연수는 김희철을 앞에서 와락 껴안으며 최종 남편감으로 선택했다. 김희철은 이후 구하라의 등장에도 "하연수가 더 좋다"라며 귀여운 고백을 전하기도 했다.
4. 윤정수 ♥ 김숙
JTBC '최고의 사랑'
지난 2015년 새로운 커플로 합류한 윤정수, 김숙 커플은 2년 동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김숙은 윤정수 어머니의 장례식장에도 옆을 꿋꿋이 지킬 만큼 윤정수에 대한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프로그램은 지난 9월 폐지됐지만 두 사람의 모습을 아직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5. 이상민 ♥ 사유리
JTBC '님과 함께'
지난 1월 첫 방송된 JTBC '님과 함께'에서는 이상민과 사유리가 등장해 남다른 케미를 보여줬다.
당시 방송에서 이상민은 "사업과 이혼에 대한 실패로 마음속 상처가 쉽게 안 아문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다가도 "사유리가 나한테 잘해줘서 내 마음이 열렸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SBS '미운우리새끼'에 함께 등장하며 사유리의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