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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운동만으로도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혁 교수와 건강 의학센터 표정의 교수팀은 2010~2014년 건강검진을 통해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18만 2,409명 중 역류성식도염을 진단받은 1만 8,859명(10.3%)을 비만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평소 운동 시간과 운동 강도에 따라 역류성식도염의 발생 위험이 차이가 났다.
연구팀은 운동 종류와 상관없이 주당 2.9시간 이상 운동한 경우 그보다 적은 시간 운동한 사람보다 역류성식도염 위험도가 낮고 이런 감소 효과는 비만도(BMI)가 높을수록 더욱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만도가 BMI 22.2 미만으로 낮은 그룹은 위험도가 14% 감소한 데 반해 BMI 24.7 이상으로 비만도가 높은 그룹은 21% 줄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운동 강도에 따라서도 효과가 달랐다.
느리게 걷기 등 저강도 운동보다 빠르게 걷기나 테니스, 수영 등 중등도 운동이나 달리기, 축구, 에어로빅 등 고강도운동처럼 더 격렬하게 움직일수록 위험도가 더 많이 낮아져 최대 절반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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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 교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운동이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뚜렷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평소 가슴 쓰림 등 위식도역류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라면 치료와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화기 분야 국제 학술지(Journal of Clinical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