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첫째에게 '둘째 탄생'은 배우자가 바람을 피우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다

인사이트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집안의 첫째는 아직 아이임에도 '맏이'라는 이유로 늘 듬직함과 어른스러움을 강요받는다.


이런 첫째들이 동생이 태어난 뒤에 받는 스트레스가 실로 엄청나다는 내용을 담은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1년 방송된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출연한 나현이는 깜찍한 매력을 자랑하는 딸이었다.


그러나 남동생이 태어난 이후 툭하면 동생을 괴롭히거나 동생의 유모차를 타겠다고 떼를 쓰는 등 질투 어린 행동을 보였다.


인사이트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이 같은 행동을 걱정하는 부모를 향해 정신과 교수 오영은은 나현이의 슬픈 마음을 대변해 눈길을 끌었다.


오 교수는 "(나현이가) 아기한테 쏟는 사랑만큼 나한테도 사랑을 달라고 몸부림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가 태어났을 때 첫째 아이가 겪는 스트레스는 어른들의 생각보다 훨씬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비유를 들었다.


오 교수는 "(첫째에게 둘째의 존재는) 사랑하던 배우자가 다른 여자를 데려와 같이 살아야 한다(고 하는 것과 같다)"며 "그러고도 '정말 아름답지 않냐, 아주 행복한 가정 아니냐'고 얘기하는 정도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표현했다.


첫째라면 일부 공감할 수 있는 나현이의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함께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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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YouTube '달라졌어요 우리 아이가'


"자식들 모두 사랑한다는 엄마, 사실 '첫째'를 가장 아낀다"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지만 개중에는 덜 아픈 손가락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자매들 중 첫째가 동생들보다 '살찔 확률' 높다" (연구)전 세계 첫째들을 깜짝 놀라게 할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