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현대 미혼 남성들의 정자 건강 상태는 오히려 과거에 비해 그 질이 떨어지고 있다.
각종 환경호르몬과 스트레스에 노출된 미혼 남성들은 정자가 부족한 '정자 결핍증', 정자가 아예 없는 '무정자증', 혈액이 역류해 정소의 온도를 높여 정자의 질이 나빠지는 '정삭 동맥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난임을 겪고 있다.
혹시 '나는 아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은가?
안타깝게도 세계보건기구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44%' 젊은 남성이 건강한 정자 기준에 '미달'하는 상태의 정자를 갖고 있다.
만약 당신이 '정자왕'을 꿈꾸고 있다면 생활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건강한 정자를 갖게 해주는 일상 속 꿀팁을 소개할 테니, 꿈을 이루고 싶다면 오늘부터 하나씩 실행에 옮겨 보자.
1. 신선한 야채와 과일·견과류 챙겨 먹기
야채와 과일을 비롯해 굽지 않은 견과류는 모두 항산화제를 가지고 있어 체내의 환경 독소를 해독하는 작용을 한다.
바나나, 석류, 호두 등은 정자를 보호하고 정자의 개수를 증가시켜준다.
이외에도 감귤류 과일과 체리 등은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 무선기기가 정자를 파괴하는 위험을 줄여준다.
2.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중 유지하기
비만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의 주요 원인이며 남성 호르몬을 여성 호르몬화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과하지 않은 운동, 특히 조깅, 수영, 에어로빅 등의 유산소 운동은 혈액순환과 하체를 튼튼하게 하며 정자의 질을 높여준다.
3. 술·담배·콜라 줄이기
술과 담배, 그리고 콜라는 정자의 수와 질, 운동성을 감소시킨다.
뿐만 아니라 DNA를 파괴해 정자의 수를 비정상적으로 증가시킨다.
심한 음주는 발기불능을 유발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콜라 역시 남성 정자 수를 최대 30%까지 감소시킨다는 연구가 있을 정도로 정자에 악영향을 미친다.
4. 꽉 끼는 속옷 입지 않기
정자는 고온에서 쉽게 죽고 차가운 곳을 좋아한다.
짧은 시간이라도 고온에 노출되면 정자는 생산이 중단되기도 한다.
때문에 꽉 끼는 속옷을 입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속옷은 편안하고 헐렁한 것을 입어줘야 통풍이 잘 돼 정자의 생산성이 높아진다.
5. 지나친 금욕이나 문란한 성생활 지양하기
오래된 정자가 쌓이면 새 정자를 손상시켜 정자의 질을 떨어뜨린다.
무조건적인 금욕도 문제가 되지만, 과도하고 문란한 성생활 또한 정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피해야 한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