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아내는 4년간 시어머니 간병했는데"…빙모상 불참한 홍상수 감독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빙모상을 당한 홍상수 감독이 끝내 빈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홍 감독의 부인 A씨의 모친이 향년 85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장례는 서울 천주교 청담동 성당에서 진행됐으며, 유족은 최대한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고인의 사위인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 불륜설을 인정하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자리에서 "사랑하는 사이"라며 연인관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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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장례식에 참석한 한 교인은 "고인이 홍 감독과 김민희와의 관계를 알고 큰 충격을 받았고 그로 인해 쇼크로 쓰러진 뒤 병상에서 9개월 넘게 사경을 헤맷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인은 고령이었지만 종교 생활과 봉사 활동을 누구보다 열심히 했으며 연세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정정한 분이었다"면서 "안타까운 비보에 친하게 지내던 교인들이 놀라서 충격을 받을 정도로 매우 갑작스럽고 슬픈 소식이었다"고 털어놨다.


반면 지난 2015년 7월 홍상수 감독의 모친상 당시 A씨는 며느리로서 본분을 다하며 장례식장을 지켰다.


A씨가 치매를 앓고 있는 홍 감독의 모친을 4년 동안 간병한 사실이 전해지며 누리꾼들은 홍 감독의 빙모상 불참이 더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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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11월부터 홍상수 감독은 30년동안 결혼생활을 한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뽑은 '2017년 호감·비호감 인물' 베스트 5인크루트가 실시한 '올해의 인물' 설문 조사에서 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비호감 인물 중 최다 득표율을 얻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