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Samsung India Service'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유튜브에서 올 한해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본 광고로 '삼성전자 광고'가 선정됐다.
유튜브는 매년 연말마다 게시된 동영상의 조회 수와 시청 시간 등을 평가한다.
광고, 뮤직비디오, 영화 예고 편 등으로 분야를 나눠 순위를 발표한다.
그중 2017년 '최다 시청 광고 순위'에서 제일기획 인도법인이 제작한 삼성전자 '서비스 밴' 캠페인이 국내 기업 광고 사상 최초로 유튜브 광고 1위를 차지했다.
YouTube 'Samsung India Service'
인도의 13억 인구 중 약 70%는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를 찾기 힘든 교외 지역에 위치한다.
'서비스 밴' 캠페인은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나온 출장 서비스이다.
열악한 상황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전하기 위해 찾아가는 감동적인 스토리와 인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더해져 멋진 영상미를 자아낸다.
YouTube 'Samsung India Service'
이 동영상은 공개 8주 만에 인도 광고 사상 최초로 유튜브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했다.
이후에도 식지 않는 꾸준한 인기로 1억 5천 뷰를 기록했다.
'서비스 밴' 캠페인은 유튜브에서의 높은 인기뿐만 아니라 세계 언론들의 호평을 받으며, 세계 광고제에서도 수상을 받았다.
글로벌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 영상은 말이 아닌 보이는 것으로 믿게 하는 광고라고 평가했다.
미국 IT 전문 매체 시넷과 독일 시사 주간지 슈테른 등도 인도 내 최고 인기 영상으로 소개했다.
YouTube 'Samsung India Service'
이와 함께 올해 3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광고제인 애드페스트 광고제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하고 유럽의 에피카 광고제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또한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해외집행광고 부문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글로벌 광고 업계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송명숙 삼성전자 서남아시아총괄 부장은 "현지화 마케팅이 이번 광고 캠페인의 성공 비결"이라며 "현지의 문화와 정서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감동적인 스토리를 접목해 현지 고객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YouTube 'Samsung India Service'
한편 올해 유튜브가 발표한 최다 시청 광고 10편에는 삼성전자 서비스 밴 캠페인 외에도 버드와이저, 아디다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다양한 캠페인이 포함됐다.
유튜브에 따르면 상위 10편 광고의 조회 수는 총 5억 3,900만 건을 기록하고 시청 시간은 1,400만 시간에 이른다.
올해에도 슈퍼볼 광고, 할리우드 스타 등 유명인 모델을 기용한 광고가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그중 상위 10개 광고 캠페인 중 다양성, 권익신장 등 사회정치적 이슈를 소재로 채용한 광고가 총 7편으로 작년 기록한 2편 대비 크게 증가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