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 비혼을 선택한 여자 스타들

인사이트tvN '시그널'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최근 사회적 문제와 맞물려 결혼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결혼이라는 제도를 '못' 하겠다고 포기한 사람들과 더불어 '안' 하겠다고 선택한 이들도 늘어난 것이다.


지금 2017년에는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 "돈이 많은데 왜?", "돈이 없는데 어떻게?"라는 결혼에 대한 다양한 의견적 차이들이 공존하고 있다.


실제 우리 곁에는 무엇과도 얽매이기 싫어 결혼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벌어들인 수입을 오직 자기 자신에게만 투자하며 멋지고 당당한 라이프를 즐긴다.


연예계 스타들 중에도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다음 스타들은 자신의 일생을 결혼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우선순위로 뒀다.


1. 김혜수


인사이트tvN '시그널'


"누군가의 여자로 사는 것도 좋지만 내 이름 석 자를 빛내면서 멋있게 사는 것도 좋다"


올해 48세인 김혜수는 화려한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대표 스타 중 한 명이다.


김혜수는 종종 각종 인터뷰에서 '결혼'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의견을 피력했다.


과거 한 프로그램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결혼은 개인에게 특별한 선택이고 내가 정말 하고 싶으면 할 일. 그 정도로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최근 영화 인터뷰에서는 "혼자 살아서 혹은 나이를 먹어서 외롭진 않다"며 "남들은 '외롭지 않냐'고 하는데 의외로 괜찮을 때도 많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연기할 때도 외로운 순간이 있지만, 그건 배우라서가 아니다. 직업을 떠나 누구나 그런 것이다"라며 "다들 마음속에 찬바람이 부는 순간이 있지 않나"고 덧붙였다.


2. 김서형


인사이트tvN '굿와이프'


"연애나 결혼은 자연스러운 것이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40대 배우 김서형도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보였다.


김서형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결혼 계획은 없나'는 질문에 단호하게 "없다"고 답했다.


그 무엇보다도 '연기'를 우선순위에 뒀다고 밝힌 그는 "일할 때 집에 가기 싫을 정도"라며 자신이 진정한 '워커홀릭'임을 밝혔다.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그는 자신이 '독신주의'는 아니라고 전하며 자신만의 연애관을 고백하기도 했다.


김서형은 "나는 남자에게 의지하는 성격이 아니다. 연애할 때도 내가 풍족해야 그 사람을 만날 때 편하다. 나는 얻어먹는 것도 싫고 민폐 끼치는 것도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


3. 문근영


인사이트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어디에도 얽매이고 싶지 않다"


배우 문근영은 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결혼'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의견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당시 문근영은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 결혼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중에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그 사람과 하고 싶은 일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 결혼을 생각해볼 수는 있을 것 같다"며 "하지만 그런 것들이 꼭 결혼하지 않아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내가 하고 싶은 게 많아 결혼한다면 상대와 그 가정에 오히려 피해를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4. 써니


인사이트JTBC '한끼줍쇼'


"'독신주의자' 라는 단어가 매정하다고 느껴져 요즘은 '비혼족'이라고 한다"


과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걸그룹 소녀시대의 써니는 자신은 '비혼족'이라고 당당히 선언했다.


당시 써니는 "결혼이 하고 싶다"는 동료 가수의 말에 "결혼을 꼭 해야 돼? 연애도 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굳이 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5. 김숙


인사이트tvN '곽승준의 쿨까당'


"결혼을 못 하는 게 아니라 불편해서 안 하고 있는 것뿐이다"


최근 방영된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개그우먼 김숙은 "결혼을 꼭 안 하려는 것도 아니지만, 정말 꼭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며 자신만의 결혼관을 밝혔다.


그는 "'결혼을 왜 안 하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럴 땐 '할 거야 60세 전에 하면 되잖아'라고 답한다. 그럼 더 이상 안 물어본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결혼 안 하면 축의금으로 뿌린 돈이 얼만데 아깝지 않냐고 내게 묻기도 한다. 하지만 난 하나도 아깝지 않다"며 "거둬들이려고 준 게 아니라 그들의 행복을 빌기 위해 주는 거다"고 덧붙였다.


6. 최여진


인사이트JTBC '마녀사냥'


"요즘 같은 시대에는 충분히 혼자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안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배우 최여진은 결혼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아닌 입장을 보였다.


최여진은 "내 편이 있어야 할 것 같다. 명절 때 너무 외롭더라"라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혼자 평생 살고 싶기도 하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결혼은 누군가를 위해서 나를 포기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 나를 포기하고까지 남편과 자식을 위해서 헌신할 자세가 돼 있을 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 나이까지 결혼을 안 하면 성격에 하자가 있을 거다'는 사회적인 시선이 있다"며 "우리나라에선 아직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그런 게 사실이다"는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10가지 이유비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결혼이나 연애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초식남'과 '싱글족'들도 많아지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