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기분 나쁘다", "진 빠진다", "불편하다"
최근 극장가에는 이런 찜찜한 기분이 드는 영화가 대세다.
보는 내내 빠져들고 긴장감 넘치다가 다소 극단적인 결론으로 허무함과 답답함이 동시에 밀려온다.
특히 귀신이나 살인자가 출연하지도 않았는데 인간의 심리와 불안한 정서에 대한 더 큰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관객들을 소름 돋게 만든다.
영화가 끝난 후 밀려오는 후폭풍이 강하기 때문에 관객들의 평가마저 극단적으로 갈리지만 명작 소리를 듣는 데는 이유가 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런 영화들은 감독의 의도를 파악하고자 스토리를 다시 되짚어보기 때문에 관객들의 머릿속에 오래 기억에 남게 된다.
찜찜한 결말에도 명작이라는 평가받고 있는 역대급 스릴러 영화 10편을 소개한다.
1. 영화 '레퀴엠' (2000)
이 영화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마약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마약에 서서히 중독돼 가는 인간의 모습을 비극적으로 그린 영화다.
2. 영화 '블랙스완' (2010)
뉴욕 발레계를 배경으로 성공을 꿈꾸며 완벽을 추구하는 발레리나들이 펼치는 아찔한 관능, 파괴적인 매혹 그리고 잔혹한 욕망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스릴을 선사할 사이코 섹슈얼 스릴러다.
3.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 (2016)
헤어진 연인 에드워드 셰필드(제이크 질렌할)로부터 자신이 주인공인 소설을 받은 수잔 모로우(에이미 아담스)를 중심으로 남녀의 사랑 뒤에 감춰진 진심과 복수를 담은 감성 스릴러다.
현실과 소설 속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강렬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볼거리가 조화된 작품이다.
4. 영화 '엘르' (2016)
'엘르'는 집에 침입한 복면 강도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자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복수를 가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여성의 성폭행과 그로 인해 빚어지는 파장은 수많은 영화에 등장하는 설정이지만 '엘르'는 여성을 비운과 절망에 몰아넣는 게 아니라 상황을 인지하고,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5. 영화 '곡성' (2016)
시골 마을에 낯선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로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모든 사건의 원인이 그 외지인 때문이라는 소문과 의심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다.
6. 영화 '미스테리어스 스킨' (2004)
미국의 작은 소도시 허친슨에서 8살 어린 나이에, 야구부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두 소년의 '잃어버린 시간'을 추적해 끝끝내 고통의 근원과 마주하는 영화다.
7. 영화 '나를 찾아줘' (2014)
모두가 부러워하는 커플 닉(벤 애플렉)과 에이미(로자먼드 파이크)에게 뜻밖의 사건이 발생한다.
결혼 5주년 기념일, 아내 에이미가 편지와 함께 의미심장한 단서들을 남긴 채 사라져 버리고 그녀의 흔적들과 함께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된다.
8. 영화 '트라이앵글' (2009)
'트라이앵글'은 요즘 극장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루프물 영화다.
자폐아 아들을 둔 미혼모 제스는 기분 전환 겸 친구들과 요트 여행을 떠났다가 조난을 당한다.
주인공은 아무도 없는 유람선에 승선한 후 살인마에게 쫓기는 루프에 빠지게 된다.
9. 영화 '스토커' (2013)
'스토커'는 18살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10. 영화 '겟 아웃' (2017)
해외에서는 물론 국내에서까지 역대급 호평을 들었던 호러 영화 '겟 아웃'은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인종차별을 색다른 시각에서의 비유와 상징 등으로 공포감을 선사한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