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네 인생 바꿔놔서 아빠가 미안해"…시청자 펑펑 울린 '황금빛' 천호진 고백 (영상)

인사이트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아빠가 미안해"


'황금빛 내 인생' 속 자식들에게 외면당하는 아버지 역할을 맡은 배우 천호진의 연기가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셨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가짜 아빠' 서태수(천호진)와 딸 서지수(서은수)가 만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서태수는 25년 전 길에서 우연히 만난 고아 서지수를 자신의 양딸로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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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황금빛 내 인생'


버려진 아이인 줄 알았던 서지수는 그러나 재벌가에서 애타게 찾고 있던 친자식이었다.


뒤늦게 재벌가에서 자식을 찾자, 서태수의 아내 양미정(김혜옥)은 남편의 만류에도 이들 부부의 친딸인 서지안(신혜선)을 서지수 대신 보냈다.


사실을 안 서지수는 양부모 서태수, 양미정에게 큰 배신감을 느끼고 이들을 떠난 상황. 


그간 서태수는 서지수에게 해명하려 애썼으나 서지수의 마음은 이미 굳게 닫힌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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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황금빛 내 인생'


결국, 모든 걸 포기한 서태수는 마지막으로 서지수를 찾아갔다. 이날 그는 "아빠가... 아니 '내가' 잘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지수에게 "널 데려와서 미안해. 널 키워서 미안해"라며 "네 인생을 바꿔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원래대로라면 재벌 집에서 부유하게 살 수 있었던 서지수였다. 이에 25년이라는 세월 동안 자신이 마음으로 품었던 자식이었음에도 미안한 마음을 전한 서태수였다.


서태수는 이어 "네가 믿든 안 믿든, 난 널 사랑했고 넌 언제나 내 딸이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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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황금빛 내 인생'


하지만 "근데 결국 내 딸이 아니겠지"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보는 딸에게 서태수는 "난 네가 항상 행복하길 바라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어"라면서 "지금도, 앞으로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넌 심성이 착하고 맑은 아이라, 어딜 가서도 사랑받을 아이니까, 그동안 친부모에게 못 받았던 사랑 많이 받아"라고 당부했다.


서태수는 말을 잇는 내내 복받쳐 오르는 슬픔 때문에 서지수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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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황금빛 내 인생'


그는 눈물을 참으려 중간중간 말을 멈추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딸을 향해서는 애써 웃어 보였다.


그는 마지막에 "잘 있어"라는 서툰 이별 인사와 함께 딸의 앞에서 도망치듯 멀어져갔다. 결국 서지수는 펑펑 눈물을 쏟고 말았다.


이날 방송을 보던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자식에게 외면당하는 아버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 천호진의 애틋한 눈물 연기가 마음을 울렸다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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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시청자들은 "나까지 눈물을 참지 못했다", "돌아서는 뒷모습까지 너무 짠하고 뭉클하다", "우리 아빠 생각이 났다"와 같은 감상을 남기며 '명품 배우' 천호진의 연기에 박수를 보냈다.


깊어가는 갈등 속에 절절한 부녀의 정을 그리는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은 지난 10일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 41.2%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 2015년 방영한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가 기록한 40.5% 이후 우리나라 방송 사상 최고 시청률이다.


앞으로 종영까지 20회가 남아 있는 '황금빛 내 인생'이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Naver TV '황금빛 내 인생'


'황금빛' 신혜선의 신들린 분노 연기 "네가 뭔데!!!" (영상)지난 26일 방송된 KBS2 '황금빛내인생'에서는 신혜선이 박시후에게 신들린 듯한 분노 연기를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재벌가 입성·자살 시도'로 갈라진 '황금빛' 신혜선과 서은수 (영상)사이 좋던 '황금빛 내 인생' 자매가 '자살 시도'와 '재벌가 입성'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