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관람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지브리 출신 감독 영화 '매리와 마녀의 꽃'이 관객수 30만명을 돌파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유명 지브리 작품들을 뛰어넘는 재미라는 후기들 덕택이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메리와 마녀의 꽃'은 주말이었던 10일 하루 동안 10만 5,015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로써 일일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으며, 누적 관객수는 30만의 선을 넘어선 총 30만 9,46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개봉한 이후 나흘 만이다.
영화 '메리와 마녀의 꽃'은 11살 인간 소녀 메리가 작은 시골 마을로 이사를 오면서 시작한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길 잃은 고양이를 따라나선 메리는 신비로운 숲을 발견한다.
숲에서 비밀스러운 마녀의 꽃과 마법 빗자루를 찾아낸 메리. 아이는 마녀의 꽃으로 마법의 힘을 얻고 마법 세계에 도착하며 가슴 뛰는 모험의 주인공이 된다.
그러나 마녀의 꽃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사실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메리는 위기에 빠지고 만다.
과연 꼬마 소녀 메리는 진정한 마녀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렇게 환상적인 세계관을 그리는 영화 '메리와 마녀의 꽃'은 지브리 출신 요네바야시 감독이 만들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실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는 지브리 특유의 동화 같은 감성이 살아있다는 극찬이 담긴 후기들이 줄을 잇고 있다.
동화처럼 따뜻한 줄거리와 수채화 같은 색감, 부드럽고 섬세한 그림체 등 지브리만의 매력이 영화에 그대로 물들어 있다는 후문이다.
추운 겨울,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는 '메리와 마녀의 꽃'이 이번 연말 극장가에서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 1위는 15만 7,999명을 동원한 현빈, 유지태 주연의 영화 '꾼'(누적 관객 수 372만 2,168명)이 차지했다.
어린이들의 우상인 뽀로로 주연 영화 '뽀로로 극장판 공룡섬 대모험'(누적 관객 수 32만 3,182명)은 14만 1,652명의 관객에게 선택받아 2위에 올랐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