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시력 보존 뿐만 아니라 미용을 위해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콘택트 렌즈는 올바른 사용법이나 관리법을 따르지 않으면 쉽게 안질환에 노출돼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또한 오랜 기간 렌즈를 착용해온 이들 중에도 콘택트 렌즈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렌즈를 사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올바른 렌즈 이용법을 소개한다.
1. 콘택트 렌즈는 타인과 공유하지 않는다
이는 당연한 상식이다. 그런데 일부 사람들은 기본적인 상식을 무시하기도 한다.
콘택트 렌즈를 타인과 함께 사용하는 것은 눈병 감염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위험한 질병에도 전염될 수 있다.
2. 렌즈 착용 권장시간은 일반렌즈 '하루 8시간', 미용렌즈 '하루 4시간'
일반적으로 렌즈 착용 권장시간은 투명 소프트렌즈와 하드렌즈의 경우 하루 8시간이며 서클렌즈 등 미용렌즈는 하루 4시간이다.
3. 손톱 밑의 때도 렌즈 오염 원인이 된다
렌즈 세척시 손톱은 짧은 것이 좋으며 손이 더러우면 렌즈를 아무리 잘 세척해도 오염 물질이 옮을 수 있어 세척 전 손을 먼저 깨끗하게 닦아야 한다.
만약 손에 화장품이나 선크림 등이 남아있다면 완전히 닦아낸 뒤에 렌즈를 세척해야 한다.
또한 렌즈는 양 표면을 각각 20초간 부드럽게 문질러 세척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4. 렌즈는 눈에서 뺀 뒤 바로 세척한다
렌즈를 눈에서 빼면 바로 세척한다. 비누, 알코올, 합성세제 등은 렌즈에 화학적 변화를 생기게 해 망가뜨릴 수 있다.
또한 수돗물도 눈에 감염을 일으키는 미생물이 있을 수 있어 피한다.
반드시 의약외품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생리식염수, 렌즈세척액, 보존액만을 사용하도록 한다.
5. 눈화장 전에 렌즈를 착용한다
눈화장 후에 렌즈를 착용하면 렌즈가 오염되거나 눈을 자극할 수 있어 눈화장 전에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화장을 지우기 전에도 렌즈를 먼저 빼야 메이크업 잔여물이 눈에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6. 렌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콘택트 렌즈도 식품과 같이 유통기한이 있다. 유통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유통기한을 이미 넘긴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외부 세균으로부터 렌즈를 보호해주는 콘택트 렌즈의 보존재는 유통기한이 지나면 성분이 변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진다.
7. 보존액은 '매일', 렌즈 케이스는 '2주에 한번' 교체한다
사용 후 세척한 렌즈는 보존액과 함께 보관용기에 담아둔다. 이때 보존액은 매일 새로 갈아주고, 사용하지 않은 렌즈라도 2~3일에 한번, 또는 최소 1주일에 한 번은 보존액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
렌즈 케이스는 2주에 한번, 아무리 길어도 세 달에 한번씩은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본적으로 1주일에 한 번씩은 렌즈 케이스를 끓는 물에 5분 정도 소독한 뒤 습기가 없도록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8. 렌즈는 화장실에 보관하지 않는다
렌즈를 비롯해 렌즈 케이스, 식염수 등을 화장실 세면대나 수납대에 보관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화장실은 비교적 습도가 높기 때문에 세균의 증식이 빠르게 진행돼 렌즈 용품이 쉽게 오염된다. 이에 화장실에 보관했던 렌즈를 착용하면 바이러스가 눈에 침투할 수 있다.
9. 렌즈 착용 전 안과 검진은 필수다
서클, 컬러 렌즈를 비롯해 모든 종류의 콘택트 렌즈는 의료용품으로 렌즈를 착용하기 전 안과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컬러렌즈는 렌즈의 중요한 특성인 산소투과도나 렌즈 표면상태 등의 차이로 각막 표면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정기적인 안과검진은 필수다.
10. 겨울철 렌즈 착용자들은 실내서 안경과 번갈아 착용한다
겨울철 렌즈 착용자들은 일반인들보다 안구건조증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므로 각별히 신경써서 관리해야 한다.
렌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부득이하다면 안경과 렌즈를 번갈아 착용하도록 한다. 또한 렌즈는 최대 하루 8시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11. 렌즈를 착용한 상태서 안약을 넣지 않는다
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안약을 넣을 경우 렌즈가 오염돼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렌즈를 뺀 채 안약을 넣고 안약이 흡수될 수 있도록 30분 정도 기다린 후에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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