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보기만해도 '폐소공포증' 생길 것 같은 밀실 영화 4

인사이트영화 '쏘우'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꽉 막힌 공간 안에 있으면 사람들은 어딘지 갑갑한 느낌을 받는다.


심각한 경우엔 불안감을 넘어 호흡곤란, 구역질,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렇게 닫히거나 좁은 공간에 있을 때 극도의 공포를 느끼는 증상을 '폐소공포증(Claustrophobia)'이라고 부른다.


폐소공포증은 밀실공포증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그야말로 끔찍한 '공포'로 와닿는다.


이렇게 숨 막히는 밀실에 갇혀 탈출하기 위해 미션을 해결해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보기만 해도 폐소공포증에 걸려버릴 것 같은 스릴 넘치는 밀실 소재 영화 5편을 소개한다.


1. 큐브 (1997)


인사이트영화 '큐브'


영화 '큐브'는 정육면체의 방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서로 모르는 사이인 6명의 주인공은 정신을 잃었다가 의문의 정육면체 방에서 눈을 뜬다.


곧 색깔 맞추기 퍼즐처럼 모두 똑같은 몇 개의 방으로 이뤄진 감옥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주인공들.


각각 경찰, 수학도, 자폐아, 의사, 전과자, 의문의 사내인 6명에게 치명적인 방의 위험이 점점 조여오기 시작한다.


감옥 같은 방을 탈출하기 위해 방의 조작 시스템보다 영리해져야만 하는 주인공들은 과연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2. 베리드 (2010)


인사이트영화 '베리드'


2010년 개봉한 영화 '베리드'는 관 속에 갇힌 트럭 운전사의 눈물 나는 탈출기가 담긴 영화다.


갑작스러운 습격을 받고 눈을 떠보니 어딘가에 묻혀있는 주인공은 직감적으로 그곳이 관이란 것을 알게 된다.


그에게 주어진 것은 라이터, 칼, 그리고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핸드폰이 전부다.


해당 영화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극도로 한정된 공간에서 펼치는 스릴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생존본능과 그 안에서도 잃지 않는 인간의 존엄성. 두 가지의 상반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영화다.


3. 1408 (2007)


인사이트영화 '1408'


영화 1408은 딸을 잃은 뒤 '사후세계'라는 소재에 사로잡혀 있는 공포소설 작가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Don’t enter 1408!" (1408호에 절대 들어가지 마시오) 라고 쓰인 낯선 엽서 한 장이 날아온다.


새로운 작품의 소재를 얻기 위해 모든 투숙객이 1시간을 못 넘기고 죽었다는 뉴욕 돌핀 호텔의 1408호로 들어선 마이크.


이 영화는 눈앞에 나타나는 죽은 혼령들과 환각들 속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마이크의 모습을 담았다.


심리적인 공포를 잘 자극했다는 호평을 받고있는 영화 '1408'은 보는 내내 기 빨리는 '멘붕영화'로도 불리고 있다.


4. 페르마의 밀실 (2007)


인사이트영화 '페르마의 밀실'


일면식도 없는 4명의 수학자가 의문의 사람에게 위대한 수수께끼를 풀어달라는 부탁을 받으면서 시작되는 영화 페르마의 밀실.


하지만 이들 앞에 놓인 건 제한 시간 1분 이내에 문제를 풀지 못하면 사방이 오그라드는 밀실뿐이다.


위험한 초대에 응한 수학자들이 살아서 나가는 방법은 문제를 푸는 것밖엔 없다.


목숨을 건 치열한 두뇌 싸움과 함께 과연 누가 이들을 초대했는지 추리하는 데서 오는 긴장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영화다.


'공포 영화'에서 말하면 꼭 죽는 '명대사' 6가지본격적으로 공포 영화 시즌이 다가오면서 공포 영화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법칙 6가지를 모아봤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