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지난 2일 페이스북 '10년째 연애중' 페이지에서는 '권태기 커플이라면 꼭 봐야 할 뮤직비디오'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영상은 이별이 찾아오기 전 권태기라는 벽에 부딪힌 연인들의 모습을 그린다.
남자는 여자의 애교 섞인 장난이 귀찮은지 거들떠보지도 않고 시큰둥하게 반응만 할 뿐이다.
남자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사귀는 초반 남자는 여자를 누구보다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예쁘다"라는 달달한 말도 건네는 등 누가 봐도 사랑에 빠진 듯한 모습이다.
두 사람은 여느 커플 못지않게 누구보다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뜨겁게 사랑을 나누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언제부터 변한 건지 남자는 여자의 말에 쳐다보지도 않고 퉁명스럽게 대꾸만 할 뿐 애정이 식은 모습을 보인다.
여자는 이러한 남자의 변한 모습에 지친 듯 결국 이별을 고한다.
남자는 떠나간 여자친구와의 함께했던 사진과 영상들을 지워가면서 처음과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해당 영상은 콘텐츠 제작사 브랜디드와 SNOW 어플이 협업해서 만든 뮤직드라마 다.
영상과 함께 흘러나오는 멜로망스의 '짙어져'는 이별했던 순간의 감정을 상기시켜 이별의 아픈 감성을 자극한다.
영상은 한 번쯤 겪어봤을법한 이별의 위기에 닥친 커플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누리꾼들의 많은 공감을 사고 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