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제74회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남녀 주연상을 포함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 주제가상 등 7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역대급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1년 만에 다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최근 영화 배급사 판씨네마 측은 지난해 연말을 뜨겁게 달군 영화 '라라랜드'의 개봉 1주년을 맞아 특별 상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에 만난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스톤)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운명처럼 만난 두 사람은 남부러울 것 없이 아름답게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서로의 꿈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이 생기고, 두 사람은 결국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아쉽게 헤어진다.
낭만을 쫓는 세바스찬과 현실 속 스타를 꿈꾸는 미아의 꿈이 상충됐던 것이다.
이 영화는 해피엔딩은 아니다.
그러나 세바스찬과 미아가 그리는 연애 이야기가 시행착오를 겪는 청춘들의 삶과 많이 닮아 있어 20~30대 젊은층에게 공감을 얻은 바 있다.
'라라랜드'는 뮤지컬 영화인 만큼 OST 역시 환상적이다.
영화 도입부 고속도로 신에서 나오는 'Another Day of Sun'과 두 주인공이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나오는 'A Lovely Night', 'City of stars' 등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350만명의 관객의 선택을 받은 명작인 만큼 아직 보지 못했다면 믿고 도전해봐도 좋을 듯싶다.
한편, '라라랜드'는 32살의 젊은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세 관람가이며 러닝타임은 127분이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