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13살, 서로의 '다름'에 끌려 운명처럼 친구가 된 두 사람.
14년간 함께하며 수많은 갈등 끝에 영혼의 단짝으로 거듭나는 찬란한 청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가 오늘 국내 관객들을 찾는다.
7일 배급사 나이너스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가 국내 개봉한다고 밝혔다.
중국 영화 '첨밀밀'을 연출한 진가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번 영화는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꿈꾸는 '소울 메이트', 영혼의 단짝 이야기를 그린다.
성향이 너무 달라 서로에게 이끌렸던 13살 소녀 안생(주동우 분)과 칠월(마사순 분)은 세상에서 둘도 없는 단짝이 됐다.
하지만 답답한 시골에서 벗어나 자유분방하게 살고 싶었던 안생은 칠월을 두고 도시로 떠나버린다.
서로를 그리워하며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다 드디어 만난 두 사람. 하지만 떨어져 있던 시간과 거리 만큼 두 사람 사이에도 미묘한 틈이 생겼다.
한때는 서로의 매력이라 생각했던 '다름'이 이제는 싸우는 원인이 됐다.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모진 말을 주고 받으며 생채기를 내기 바쁘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게 너무나도 서툰 안생과 칠월. 엇갈린 듯 닮은 두 사람이 이 위기를 잘 극복해낼 수 있을까.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는 14년에 걸친 두 소녀의 애틋한 우정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담아내 중화권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두 주인공은 중화권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53회 금마장에서 최초로 공동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절친과 보면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된다는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가 국내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