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군의 태양'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연애가 시작되기 전 '썸' 타는 순간은 생각만 해도 짜릿함이 몰려든다.
특히 날 좋아한다는 미묘한 시그널이 확신으로 굳어지는 순간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 하나하나는 심장이 터질 만큼 설렘으로 다가온다.
사랑은 숨길 수가 없다. 티를 내고 싶지 않든, 티를 팍팍 내고 싶든 어떻게든 내 주변을 분홍빛으로 만든다.
이런 상대방의 시그널이 기분 나쁘지 않다면 둘 사이의 문제는 오직 '시간'에 달렸다.
연애에 둔감한 사람도 기어코 느끼게 된다는 '티'나는 사랑의 시그널들을 소개한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너랑 함께 보내고 싶다.
1. 다른 사람 대할 때랑 묘하게 다르다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옆에 있는 친구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미묘하게 다르다. 괜히 행동이 굼떠지고 질문거리를 찾기 위해 주변을 탐색한다.
2. 이유 없는 호의가 늘어난다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왜 나한테 자꾸만 잘해주지' 싶을 만큼 이유 없는 호의가 늘어난다. 힘들면 도움이 되고 싶고 기쁜 일은 배로 축하해 주고 싶다.
3. 지나가는 말도 다 기억한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아무렇지 않게 뱉은 내 말이나 행동을 주의 깊게 새겨듣는다.
그리고 적재적소에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들만큼 잊지 않고 챙겨주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다.
4. 항상 가까이 있으려 한다
KBS 2TV '고백부부'
자꾸만 눈이 마주치고 이야깃거리가 늘어난다.
어느새 보면 내 옆에 와있고 항상 눈과 마음이 나를 향해 있다.
5. 자존심 굽히는 게 눈에 보인다
MBC '운빨 로맨스'
대화를 하다 의견이 대립되면 상대방에게 의견을 맞춘다.
자존심을 굽혀 상대방에게 맞추려는 마음이 눈에 확 드러난다.
6. 나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아진다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상대방에 대해 아주 사소한 것도 궁금해진다.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할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든 질문과 답이 나에게 맞춰져 있다.
7. 시간과 돈을 쓰는데 거리낌이 없다
tvN '응답하라1988'
상대방에게 시간과 돈을 쓰는데 머뭇거림이 없다.
아무리 바빠도 상대방이 항상 1순위이고 없던 시간도 만들어내는 열정을 보인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