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4:블랙 플래그'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를 개발해 유명한 게임 개발사 '유비소프트'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특별한 선물을 제공한다.
유비소프트는 지난 4일(현지 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자사 전략 게임(RTS) '월드 인 컨플릭트(World in Conflict)'와 액션 게임 '어쌔신 크리드4:블랙 플래그(Assassin's Creed IV Black Flag)' PC판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유비소프트가 이 두 게임을 무료로 배포하는 이유는 '월드 인 컨플릭트'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가 출시 10주년을 맞았기 때문으로 이번 무료 배포는 유비소프트 게임 플랫폼인 '유플레이'를 통해 진행된다.
유비소프트 '월드 인 컨플릭트'
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4:블랙 플래그'
먼저 12월 4일부터 11일까지는 '월드 인 컨플릭트'와 확장팩 '소비에트 어썰트(Soviet Assault)'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12일부터 18일까지는 '어쌔신 크리드4:블랙 플래그'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비록 무료로 배포되기는 하지만 '월드 인 컨플릭트'와 '어쌔신 크리드4:블랙 플래그'는 한 때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이다.
'월드 인 컨플릭트'는 2007년 출시된 전략 게임으로 냉전 말기 소련이 미국과 유럽을 침공한다는 가상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출시 당시 사실적인 전쟁 묘사로 호평을 받았으며, 지금은 밀리터리 RTS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명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유비소프트 '월드 인 컨플릭트'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메인 스토리의 6번째 게임이자 처음으로 8세대 콘솔(PS4, XBOX ONE)로 나온 '어쌔신 크리드4:블랙 플래그'는 카리브 해 해적들의 전성기와 몰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작과는 달리 게임 콘텐츠의 상당 부분이 해상전과 해적질로 채워져 있으며, 이 부분의 완성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시리즈 최초로 한글 지원이 된 게임이어서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는 기념비적인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유비소프트 '어쌔신 크리드4:블랙 플래그'
한편 유비소프트가 자사 게임을 무료로 배포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에는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페르시아의 왕자', '스플린터 셀', '더 크루', '어쌔신 크리드' 등 자사 대표작을 무료로 배포했고, 가장 최근인 11월에는 연휴 기념으로 '와치독'을 배포했다.
그리고 또 자사 게임 '레인보우 식스 시즈' 내 지도에 독도를 한국 땅으로 정확히 표시해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11월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는 서울 남산 타워가 완벽하게 묘사돼 있고, 남산 타워 내부에는 한국 전쟁 당시 사진이나 옛 그림 등이 포함돼 있었다.
유비소프트 '레인보우 식스 시즈'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독도'를 정확히 한국 땅으로 표시했다는 점이었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레인보우 식스 시즈' 내 우리나라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정확히 표시돼 있었다.
유비소프트 '레인보우 식스 시즈'
이를 사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일부 게임사들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거나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키는데 반해 유비소프트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완벽한' 게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고증은 물론 한국 유저들을 위해 한글 지원까지 해주는 유비소프트를 '갓 게임 개발사'로 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