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내가 '수부지'라서 기초화장품은 특히 꼼꼼하게 골라야 해"
위의 말을 듣고 이해했다면 '코덕'임을 일정 부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아래 뷰티 신조어들을 모두 알기는 아마 힘들지 모르겠다.
화장품의 유행이 워낙 빠르게 변하는 터라 조금만 관심의 끈을 놓아도 뒤처지고 만다.
일반인들이기에 '뷰튜버'나 '뷰티 블로거'들처럼 매일 화장품들을 보기도 쉽지 않다.
'코덕'이지만 일상에 지쳐 잠시 사랑하는 뷰티템들과 소홀했다면 한 해를 정리하며 그간 시들했던 뷰티 사랑을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20가지 중 10가지만 알아도 중급, 15가지를 넘기면 진정한 코덕 '인정각'이다.
1. 수부지
'수'분 '부'족형 '지'성의 줄임말이다.
2. 닦토
'닦아 쓰는 토너'의 줄임말로 클렌징 마무리이자 스킨케어의 시작을 뜻할 때 사용한다.
3. GRWM
'Get Ready With Me'의 약자이다.
밖에 나가기 전 메이크업 과정부터 헤어, 의상까지 모든 준비과정을 담은 영상을 말한다.
4. 톤망진창
'톤'과 '엉망진창'을 합쳐 만든 신조어인다.
의상과 메이크업이 전혀 다른 느낌일 때 어딘가 어색해 보일 때 쓰는 말이다.
5. 환불메이크업
잘못한 것도 없는데 환불을 받으러 갈 때는 이상하게 주눅이 든다.
이럴 때를 대비한 '쎄보이는' 메이크업이다.
6. 크리즈
눈가의 주름이나 쌍꺼풀에 섀도우나 메이크업 제품이 끼어있는 상태를 말한다.
7. 립덕
'Lip'과 '덕후'를 합친 말로 립제품을 사랑하는 사람을 이른다.
8. 톤궁예
'톤'과 '궁예'의 합성어로 섞였을 때 매칭을 예상하는 것을 뜻한다.
자주 사용하는 제품 속에서 매칭 했을 때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9. 소공녀
모공이 작은 여성을 줄여 부르는 말이다.
10. 파운더
파운데이션과 파우더의 장점만 담아 만든 베이스 제품을 이른다.
속은 촉촉하고 겉은 보송한데 커버력까지 뛰어나다.
11. 하울
'싹 쓸어 모으다'란 뜻으로 화장품 세일이나 이벤트 때 아이템들을 대량 구매하는 것을 이른다.
뷰티 유튜버와 블로거들이 구매 아이템을 한 번에 소개하는 경우에도 사용한다.
12. MOTD
'Makeup Of The Day'의 줄임말로 오늘의 메이크업을 뜻한다.
13. 톤체성
'톤'과 '정체성'의 합성어로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톤을 말한다.
14. 초크초크
'촉촉하다'를 떠올려보자. 물기가 있어 조금 젖은 듯한 상태를 상큼하게 표현했다.
15. 옴브레
그늘이나 그림자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두 가지 이상의 색을 매치해 입체감과 음영감을 주는 컬러 염색이다.
16. 코스메슈티컬
'화장품'과 '의약품'을 섞은 합성어로 의약품의 기능이 함유된 화장품을 이른다.
17. onpoint
메이크업, 헤어, 패션 등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즐기는 것을 뜻한다.
18. 스트로빙
하이라이터 등으로 빛을 강조해 윤곽을 표현하는 것이 스트로빙 메이크업이다.
19. MLBB
'My Lips But Better'의 줄임말을 이른다.
본인의 입술과 컬러가 비슷하면서도 더 자연스럽고 예쁘게 발색 되는 컬러를 말한다.
20. 피르가즘
'피지'와 '오르가슴'의 합성어로 피지 제거 장면을 보면 느껴지는 희열을 뜻한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