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장곤/youtube
최근 연이은 '갑질' 논란으로 소란스러운 가운데 일상 속에서 '갑질'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교훈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유튜브 이용자가 게시한 영상에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한 여학생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녀는 편의점으로 출근 한 뒤 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부지런히 물품을 진열하며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그 순간 편의점에 한 남자가 등장한다. 남자는 컵라면과 삼각김밥 고른 뒤 카드 한 장과 함께 툭 던지고는 퉁명스럽게 "야, 계산"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남자가 라면을 모두 먹고 간 자리는 음식물과 쓰레기가 가득했다. 그녀는 눈물을 삼키며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일을 마친 뒤 그녀는 친구들과 생일 파티를 하기 위해 치킨집을 갔다가 화들짝 놀랐다.
음식을 서빙하던 아르바이트생은 다름 아닌 아까 편의점에서 자신에게 예의 없이 굴었던 그 '갑질남'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순간 복수심에 불타올라 호출벨을 쉴 새 없이 누르고 휴지를 뽑아 흩뿌리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러나 그녀는 똑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로 결심했다. 영상은 그녀가 생일 케이크 한 조각을 잘라 남자에게 건네며 훈훈하게 마무리된다.
이 영상은 유튜브 사용자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질 문화에 대해 경종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제작한 것으로 공개된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게시자는 이렇게 말하면서 영상을 마무리한다.
"'갑'이었던 당신이 '을'이 될 수도 있죠. 세상에 모든 '을'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2015년 을미(未)년! 을이 아름다워지는 해, 을미(美)년이 되길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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