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비 기자 =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웹툰.
수많은 장르가 있지만 그중 대다수 사람이 공감할 수 있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장르는 아마 '학원물'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거쳐온 '공통의 시절'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에서 펼쳐지는 연애담은 학창 시절, 좋아하던 그 아이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수업시간에 한 번씩 뒤돌아보며 쳐다보곤 했던 그 아이. 체육대회 때 건네주는 물통에 나도 모르게 얼굴을 발갛게 물들이게 했던 그 아이.
그 아이가 나의 첫사랑이었던 것처럼, 나도 누군가의 첫사랑이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그래서 준비했다. 아래 학창시절 첫사랑 떠올리게 하는, 연애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달달한 학원물 웹툰 5가지를 소개한다.
1. 연애혁명
평범한 고등학생 공주영과 왕자림. 순정남 공주영과 '시크'한 매력의 왕자림의 티격태격 알콩달콩 연애담을 그린 웹툰이다.
학창시절로 돌아온 듯한 현실감을 담고 있다. 네이버 목요 웹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고 있는 작품이다.
2. 연놈
중학교 때 좋아하던 첫사랑이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가 눈앞에 나타났다.
아직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서툴지만, 서로에게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는 웹툰 '연놈'.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다 함께 계곡으로 놀러 가고, 방과 후 함께 떡볶이를 먹는 장면 등으로 학창시절 추억을 제대로 소환시킨다는 평을 듣고 있다.
3. 좋아하면 울리는
학교 복도를 오갈 때, 내 '좋알람'을 울리는 사람이 있다면?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있을 때 알람이 울리는 앱이 출시 됐다는 가정으로 시작하는 웹툰.
나의 학창 시절에 이런 앱이 실제로 있었다면 어땠을까?
복도를 오갈 때, 등교할 때, 스쳐지나가는 이들 중 나의 '좋알람'을 울리는 이가 누굴지 혼자 추측하며 설렘 가득한 나날을 보내지 않았을까?
비주얼 끝판왕인 등장인물들과 범상치 않은 설정으로 시작된 웹툰.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 웹툰은 학창 시절에도 가슴 아픈 사랑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4. 스피릿 핑거스
엄마 말을 한 번도 어긴 적 없던 모범생 여자 주인공과, 모두가 '꼴통'이라 부르는 학교에 다니는 남자 주인공의 만남.
뻔하디뻔한 설정 같지만 그렇지 않다. 정작 '학교'에서의 장면은 많이 나오지 않지만, 10대로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함께 찾아가는 그 여정이 보는 이를 설레게 만든다.
손만 잡아도, 뽀뽀만 해도 얼굴이 붉어지는 푸릇한 연애담은 덤이다.
5. 프리드로우
독자라면 알겠지만 '로맨스물'은 아니다.
오히려 '병맛' 코드가 가득한 '개그물'에 가까운 웹툰이지만 10대들의 연애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담겨 있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이야기와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 못 해 펼쳐지는 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아이를 친구가 좋아할까 봐 선뜻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 법한 소소한 연애담이 웹툰 '프리드로우'를 더 재밌게 만든다.
'연애'가 하고 싶어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것이 아닌, 정말 '학창시절'을 다시금 느끼고 싶어 시간을 되돌리고 싶게 만드는 웹툰이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