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역대 재개봉 흥행작의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제친 로맨스 영화 '이프 온리'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 '이프 온리'는 1만 4260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했다.
이는 '500일의 썸머'(1만 912명), '인생은 아름다워'(9955명), '이터널 선샤인'(9264명), '노트북'(5563명) 등의 오프닝 기록을 모두 꺾은 수치이다.
여성들의 인생 로맨스 영화로 꼽히며 과거 국내에서 100만 관객을 모았던 '이프 온리'는 13년 만에 재개봉된 지금도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이 나고 있다.
30일 오후 6시 기준 네이버 관람객 평점은 '9.35'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네이버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대 남성들이 '이프 온리'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는 등 남성 관객에게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네이버 관람평에서는 혹평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극찬 일색이다.
실제 관람평란에는 "내 인생 최고의 영화", "전 남자친구가 생각나서 펑펑 울었다", "몇 번을 봐도 볼 때마다 슬프고 감동적이다", "이 영화를 보고 평점을 낮게 주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일 것", "감수성 없는 남자 고등학생까지도 감성에 젖게 할 만큼 슬프고 아름답다" 등의 칭찬 섞인 글만 달리고 있다.
'이프 온리'는 오랜 연인인 이안(폴 니콜스 분)과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 분)의 슬픈 로맨스를 그린다.
이안은 사만다가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미리 알게 되고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진정한 사랑을 전하기로 마음먹는다.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따뜻한 영화로 가족, 연인, 친구 그 누구와 봐도 좋을 듯싶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