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사업실패로 낡은 차 끌고다니는 아버지 위해 '2억 5천' 벤틀리 사드린 연예인

인사이트아레나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올 연말 최고의 기대작 영화 '신과 함께'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츤데레' 저승차사 강림역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배우 하정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03년 영화 '마들렌'에서 주인공 신민아의 전 남자친구로 처음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낸 하정우는 이후 조연과 단역을 오가며 연예계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아버지인 배우 김용건의 후광을 업을 수도 있었지만 자신의 연기 열정이 퇴색될까 싶어 성까지 바꾼 하정우였다.


지금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영화 '추격자', '암살', '아가씨', '터널'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트리고 있으며 배우뿐 아니라 감독, 제작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또 2010년부터는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하며 화가로서의 재능도 발산하고 있어 매력을 더한다.


인사이트영화 '터널' 


인사이트영화 '추격자' 


특히 하정우가 지금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자신보다 주변을 더욱 챙기고 아끼는 그의 세심한 배려심 때문이기도 하다.


이는 아버지 김용건과의 일화에서도 잘 드러난다. 대학 시절, 하정우는 미국 뉴욕으로 어학연수를 갈 만큼 부유한 생활을 누렸다. 


당시 아버지는 배우로 활동하고, 어머니는 식품 관련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IMF가 찾아오면서 어머니의 사업이 무너지고 만다.


전 재산이 압류돼 집안 곳곳에 빨간 딱지가 붙었고 하정우네 집은 하루아침에 수억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


결국 하정우는 유학 생활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때 집에 남은 재산이 딱 하나가 있었는데, 바로 아버지 김용건의 낡은 자동차였다.


인사이트SBS '힐링캠프' 


인사이트MBC '나혼자 산다'


가세를 일으키기 위해 김용건은 한해 드라마 4~5편에 출연하며 7년 동안 한 번도 쉬지 못하고 일을 해야 했다.


빚을 갚느라 낡은 자동차를 매일 끌고 다녔던 그는 때때로 한 시간 넘게 창문 밖을 바라보며 깊은 상념에 빠져있기도 했다.


그 뒷모습이 너무나 안쓰러워 보였던 하정우는 자신이 성공하면 꼭 자동차 먼저 바꿔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이후 영화 '추격자'를 시작으로 승승장구한 그는 2015년 영화 '암살'이 천만 관객에 들면서 초대박을 터트리자 곧바로 아버지에게 고급 외제차 벤틀리를 선물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도 공개된 바 있는 이 자동차는 최소 2억~3억원에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우에게 어마어마한 선물을 받은 김용건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우리 아들이 사준 것"이라며 자동차를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나혼자 산다' 


하정우의 훈훈한 미담은 또 있다. 하정우는 연기 열정은 있지만 아직 빛을 보지 못한 후배 배우들을 살뜰히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연을 맡았거나 스스로 연출한 작품 등에 후배들을 출연시키며 배우로서의 활로를 열어주는 것이다.


리얼 버라이어티 영화 '577프로젝트'와 영화 '롤러코스터'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신예 감독이나 소자본 영화에도 종종 출연하며 다양한 작품들이 영화계에 나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하정우가 카리스마 넘치는 저승차사로 활약한 영화 '신과 함께'는 오는 12월 20일 관객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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