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파괴왕'으로 유명한 주호민. 그래서인지 그의 SNS 글 하나하나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며 숱한 우려를 낳고 있다.
29일 웹툰 작가 주호민은 자신의 작품 '신과 함께'의 동명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영화) '신과 함께' 포스터를 따라그려 봤다"며 직접 그린 그림을 게재했다.
주호민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의 모습을 그대로 그리지 않고, 자신이 그렸던 원작 '신과 함께' 속 그림체 대로 캐릭터를 표현했다.
센스 있는 그의 홍보에 원작자 팬들은 "영화 기대된다", "웹툰과 내용이 뭐가 다른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파괴왕' 주호민의 별명을 언급하며 우려 섞인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들은 "자기 영화마저 파괴할 셈이냐", "투자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 공포에 떨고 있을 듯", "형은 홍보 안해주는게 도움 되지 않을까요" 등의 걱정 어린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주호민의 발길이 닿는 곳은 모두 파괴 된다는 소문은 '웃프'게도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고 있다.
실제 주호민도 자신이 다니던 대학 학과, 단골 마트, 복무했던 군부대 등이 모두 사라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영화 '신과 함께'는 다음달 20일 개봉된다.
영화는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김자홍의 직업이 '평범한 직장인'에서 '소방관'으로 바뀌어 원작을 본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여전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오달수, 임원희, 도경수, 장광, 정해균, 김수안, 이정재, 김해숙 등 톱배우들이 떼로 출연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