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만남이 있으면 헤어지는 법. 지난 7년이란 시간이 무색해질 정도로 이별은 거짓말처럼 한순간이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지난 7년이란 시간을 함께 보냈지만 이별하는데는 불과 5분도 걸리지 않았다. 이별은 금방이었다.
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들이다. 그리고 7년 연애를 이별이라는 단어로 끝맺음한 '이번 생은' 김민석, 김가은 커플의 이야기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는 헤어진 전 남자친구 심원석(김민석)을 잊지 못하고 카톡 문자를 보내는 양호랑(김가은) 모습이 그려졌다.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날 방안을 서성이며 전 남자친구 심원석에게 카톡을 보낼까 말까 망설이던 양호랑은 "자고 있어"라는 내용의 카톡 문자를 보냈다.
마침 침대 위에서 눈 뜬채로 누워있던 심원석은 늦은 시각 전 여자친구 양호랑이 보낸 카톡 문자를 확인했다.
전 남자친구 심원석이 카톡 문자를 읽은 사실을 확인한 양호랑은 어쩔 줄 몰라했고 심원석은 답장하는 대신 직접 양호랑에게 전화를 걸었다.
양호랑은 심원석의 전화에 "어, 자는데 깬거 아니지? 너 한참 잘 시간이잖아"라며 갑작스럽게 카톡을 보낸 사실에 미안함을 드러냈다.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심원석은 "응 아니야. 아직 안 잤어. 수지랑은 지낼만해? 걔 잘 때 이 엄청 갈잖아"라며 "좋은 사람 같더라. 그 사람"이라고 다른 남자와 만나는 전 여자친구 양호랑을 축복했다.
수화기 넘어로 심원석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양호랑은 "그런거 같아. 나도 아직 알아가는 중이야. 그 사람"이라며 "너 말대로 내가 몰랐던 내 마음이 있을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양호랑은 "너도 그분 시원시원하시는 것 같더라. 솔직하고"라며 "석아, 생각해봤는데 내가 20대 전부를, 내 인생의 4분의 1을 너랑 함께 했더라"고 털어놨다.
이별을 먼저 꺼냈던 심원석은 "미안, 내가 그 시간 끝까지 책임 못 져서"라고 지난 연애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양호랑은 "아니야. 사과 받으려던 말이 아니고. 뭐냐면 그래서 참 다행이다 싶었어"라며 "인생의 가장 좋은 시절들을 너랑 같이 보낼 수 있었어서"라고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전 여자친구 양호랑의 진심 어린 마음에 심원석은 그만 울컥하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심원석은 이미 양호랑과 헤어진 뒤였다.
양호랑은 "그러니깐 뭐 힘든 일 있거나 도울 일 있음 연락해"라며 "우린 연인 사이이기도 했지만 너무 오랜 친구이기도 하잖아"라고 심원석과의 연애에 소중한 의미를 부여했다.
심원석은 전화를 끊으려는 양호랑에게 "호랑아, 행복해져. 꼭. 알았지?"라고 말하며 7년간 함께 해온 전 여자친구와의 마지막 통화를 끝냈다.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그렇게 지난 7년간 함께 웃고, 울고, 뜨겁게 사랑했던 심원석과 양호랑은 마지막 통화를 끝으로 관계를 정리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앞날을 축복해주는 것으로, 함께했던 지난 7년이란 시간은 정말 소중했음을 서로에게 각인시키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이들은 이렇게 끝나고 마는 것일까. 서로 또 다른 사람을 만나 또 다른 사랑을 꿈꾸는 두 사람은 현실 연애와 장기커플의 이면을 고스란히 보여줘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한편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로 폭풍 공감을 한몸에 사고 있는 두 사람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2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Naver TV '이번 생은 처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