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인 '피그미 하마(pygmy hippo calf)'가 암 투병 중에 새끼 하마를 낳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ZSL 윕스네이드(Zoological Society of London Whipsnade Zoo)' 동물원에서 전세계에 2천여 마리 밖에 남지 않은 피그미 하마가 또 한 마리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새끼 하마는 어미 하마가 암에 걸린 채 힘겹게 잉태해왔기 때문에 출생 전부터 건강 상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다행히 태어난 아기 하마는 현재 여물도 잘먹고 어미 하마와 물에서 뛰노는 등 활기차고 건강한 상태다.
via ZSL - Zoological Society of London / YouTube
해당 동물원의 사육사인 스티브 화이트(Steve White)는 "6시간동안 진통을 겪으면서 7kg의 건강한 수컷 하마를 순산한 플로라 덕분에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며 "유럽의 멸종 위기종 번식 계획을 위해 지금까지 피그미 하마 세 마리를 낳은 기특한 플로라를 이제 은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피그미 하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미니 하마이다.
성체의 몸길이가 1.5∼1.8m, 몸무게는 180∼250kg 가량으로 보통 하마의 1/4 정도인 깜찍한 몸집을 가졌다.
피그미 하마는 약 7개월의 임신 기간 동안 한 번에 1마리씩 출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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