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보다 동글동글한 얼굴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프랑스 파리 대학교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남성들이 예쁜 여성보다 '평범한' 여성에게 더 끌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 파리 대학교 연구진은 '남성들이 여성들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곳은 어디일까'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모두의 예상을 깨고 대부분의 남성들이 눈, 코, 입과 같은 특정 부분이 아닌 전체적인 얼굴의 느낌을 중요시 여긴다는 것을 알아냈다.
사슴처럼 커다란 눈, 오뚝한 코, 앵두 같은 입술 등 눈에 띄는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여성들 보다 '단점'이 없는 평범한 얼굴의 여성들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평범한 얼굴에는 피부가 좋거나 대칭적인 얼굴을 가진 여성들이 포함됐다.
실제 연구진은 18~26세 남성 169명을 대상으로 여성의 사진 30장을 보여준 뒤 여성들의 외모를 토대로 0~20점 사이의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그 결과 특별히 튀는 부분이 없는 평범한 여성들이 외모가 출중한 여성들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를 이끈 줄리앙 르놀트(Julien Renoult) 박사는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우리에게 꽤 흥미로운 것을 알려준다"며 "남성들은 인지하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얼굴을 선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뇌가 쉽게 인식할 수 있고, 단순한 인식에서 오는 친밀한 인상이 더 끌리기 때문이다"라며 "남성에 있어 시각령이라고 불리는 뇌의 부위가 튀는 외모보다는 평범한 외모를 봤을 때 더욱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특색 있는 얼굴보다는 평범한 얼굴일수록 상대의 얼굴을 쉽고 빠르게 기억한다"며 "이는 단순한 아이콘 형태의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본 히펠 (Von Hippel) 교수는 "이러한 연구 결과는 남성들이 상대방의 매력을 판단할 때 첫인상을 중요시 여긴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