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배우 나문희에 이어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진선규도 심사위원 8명에게 전원 '몰표'를 받았다.
26일 '청룡영화상' 주최 측은 시상식의 공정성을 위해 각 후보자들이 받은 심사위원 심사표를 공개했다.
'청룡영화상'은 다양한 조건에 만족하는 8명의 심사위원과 누리꾼 투표 결과를 종합해 총 9표로 수상자(작)가 결정된다.
이번 제38회 청룡영화상 심사위원으로는 김형중 스포츠조선 부장, 김홍선 감독, 노종윤 웰메이드필름 대표, 민진수 수필름 대표, 방은진 감독, 배우 정보석, 조진희 숙명여대 교수, 조혜정 중앙대 교수 등이 심사에 각각 참여했다.
공개된 심사표에는 8명의 심사위원과 누리꾼들의 표심까지 완벽히 사로잡은 배우 나문희가 유일하게 '만장일치'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영화 '범죄도시' 진선규는 8명의 심사위원 표를 싹쓸이하며 영광스러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아쉽지만 누리꾼들의 선택은 '택시운전사'의 유해진이었다.
영화 '해빙'의 김대명, '불한당'의 김희원, '더 킹'의 배성우도 쟁쟁한 남우조연상 후보로 거론됐다.
이번 제38회 청룡영화제 수상자들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한결같이 '상 받을 만 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누리꾼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시끄러운 잡음 없이 공정하고 완벽했다는 반응들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영화 '범죄도시'에서 완벽한 연기로 관객들까지 '조선족'으로 오해받게 만든 배우 진선규는 이번 청룡영화제에서 데뷔 12년 만에 생애 첫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5년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로 데뷔한 진선규는 무명시절 극단까지 만들어가며 12년 넘게 연기 생활을 이어온 '천상 배우'로 알려져 있다.
진선규는 영화 '불한당'과 '남한산성', '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관객들에게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