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메인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사라진 진기한 변호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2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하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저승자사 3인방' 강림도령(하정우), 해원맥(주지훈), 이덕춘(김향기) 그리고 김자홍(차태현) 소개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이야기에 초첨을 맞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원작 웹툰과 설정 및 내용이 달라도 너무 달라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누리꾼들도 많은 것이 사실.
먼저 원작 웹툰에서 김자홍은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잦은 회식과 술자리 때문에 간질환으로 사망한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는 김자홍이 소방관으로 등장하며 무엇보다 가장 다른 점은 국선 변호사 진기한 역이 아예 사라져버렸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김용화 감독은 지난 14일 열린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제작발표회에서 감정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위해 진기한과 저승차사 시점을 합쳤다고 밝혔다.
김용화 감독은 "두 시간 안에 감정, 스토리, 어떤 것도 버릴 수 없는데 한 번에 녹아 들게 하려면 저승차사와 진기한 변호사의 입장을 합쳐 갈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게 사실이다. 원작 웹툰에서 김자홍을 변호하는 염라국 국선 변호사 진기한은 상상 이상의 뛰어난 지혜로 저승 재판에서 김자홍을 승소하게 만들어주는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원작 웹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진기한 변호사가 사실상 빠지면서 아쉽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진기한 역에 배우 엄기준이 진기한 역에 딱이라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실제 엄기준은 진기한 변호사처럼 안경을 쓸 뿐만 아니라 지적인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완벽한 싱크로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는 웹툰 원작 속 진기한 변호사 역을 누가 수행하는 것일까.
극중에서 강림 역을 맡은 배우 하정우는 제작발표회에서 "원작과 다른 건 원작에 진기한이 있는데 영화에서는 강림이 진기한의 임무까지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강림이 재판을 진행하고 김자홍(차태현)의 변호를 한다"고 덧붙여 강림 역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한편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인간의 죽음 이후 49일 동안 저승에서 벌어지는 7번의 재판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총 제작비만 400억원에 달하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영화 '국가대표'와 '미스터 고'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하정우와 이정재,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도경수, 김하늘, 김해숙, 이경영, 장광, 정해균, 김수안, 오달수, 임원희 등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한다.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12세 관람가'에 상영시간 139분 32초로 최종 확정됐다.
김용화 감독의 영화 '신과 함께'는 한국 영화 최초로 2편 제작되며 1편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오는 12월 20일, 2편은 내년 여름 각각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