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노부부가 30년 동안 집 고쳐 만든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영상)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연상하게 하는 독특한 집에 사는 노부부가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30년째 집을 고치고 있는 노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박종표(90) 할아버지와 강숙자(85) 할머니는 으스스한 느낌까지 나는 특별한 모양의 집에서 30년째 거주하고 있다.


용도를 알 수 없는 철제와 목재들이 건물 곳곳에 있는 부부의 집은 한눈에 봐도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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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특히 이는 모두 할아버지의 손에서 탄생한 것이라 놀라움을 자아낸다.


87년도에 건축 일을 하면서 이 집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직접 했던 할아버지는 무려 30년째 집을 꾸준히 손보고 있다.


할아버지가 지금까지 집을 고치는 이유는 단 하나, 집에 가족들의 추억이 가득 담겨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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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요즘에 할아버지는 백내장과 녹내장으로 시력이 점점 나빠져 수리가 힘들지만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여전히 건물 고치기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도 늦은 오후까지 보수작업을 한 할아버지는 "일하다 보면 재밌고 싫증이 안 난다"며 "(할머니랑 집 수리를 하는 것은) 젊은 사람들이 연애하는 거랑 똑같은 거다"라고 애정 넘치는 말을 남겨 감동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10.9%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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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Naver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결혼 '60년' 만에 돈 없어 못 찍었던 '웨딩사진' 촬영한 노부부늘 서로의 곁에 힘이 돼준 노부부의 생애 첫 '웨딩사진'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남편 여전히 잘생겼다"···결혼 80주년 맞은 닭살 노부부의 파티여전히 사랑이 가득한 어느 노부부의 결혼 80주년 파티가 진행됐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