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진선규가 12년 무명시절 딛고 조연상 받자 흐뭇하게 바라보는 유해진

인사이트SBS '제38회 청룡영화상'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영화 '범죄도시'에서 '감초 배우'로 존재감을 드러낸 진선규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유해진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5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8회 청룡영화제에서 진선규가 생애 첫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무대에 올라온 진선규는 눈물을 흘리며 "진짜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나 중국에서 온 조선족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이다"고 재치 있게 말문을 열었다.


배우 진선규는 윤계상,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장첸파의 일원 위성락 역을 맡아 인상 깊은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바 있다.


인사이트SBS '제38회 청룡영화상'


진선규는 선, 후배와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순차적으로 전화를 돌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관객석에 앉아 진선규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는 원조 '감초 배우' 유해진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제38회 청룡영화상'


오랜 무명시절을 겪은 유해진은 기뻐하는 진선규가 이해된다는 듯이 미소를 지으며 바라봤다.


진선규는 2005년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로 데뷔해 무명시절을 겪으며 12년 넘게 연기 생활을 해왔다.


유해진 역시 1997년 영화 '블랙잭'으로 데뷔해 오랜 무명 끝에 얼굴을 알렸다.


과거 유해진은 비데 조립을 하며 무명시절을 지냈다. 또한 독학으로 발성 연습을 하거나 동네 운동장을 돌며 체력을 키우는 등 극심한 생활고에도 배우의 꿈을 놓지 않았다.


인사이트SBS '제38회 청룡영화상'


이에 함께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자신을 제치고 상을 받은 후배 진선규에게 온전한 축하의 박수를 보낼 수 있을 것.


이들의 훈훈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진짜는 진짜가 알아보는 법", "두 분다 너무 고생했어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진선규는 영화 '불한당'과 '남한산성', '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관객들에게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범죄도시' 진선규, 데뷔 12년만에 생애 첫 남우조연상 "조선족 아냐"영화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보스 장첸의 오른팔 위성락 역을 맡았던 배우 진선규가 생애 첫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