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누적관객 수 45만 명을 기록하며 '러브레터'의 신화를 이어받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오늘(25일) 기준 누적 관객 수 45만 명을 돌파하며 2017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중 역대 2위를 차지했다.
수능이 끝난 가운데 영화관을 찾지 않았던 수험생들도 대거 극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돼 관객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갈 전망이다.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2016 일본 서점 대상 2위, 연간 베스트셀러 1위 등 누적 발행부수 250만 부를 돌파하며 열도를 뒤흔든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소설에만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드는 '나'와 학급 최고의 인기인 '그녀'가 주인공이다.
같은 반이었지만 전혀 접점이 없던 두 사람은 '나'가 우연히 주운 '공병 노트'를 계기로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가 되는 청춘 드라마다.
일본에서 먼저 개봉해 이미 일본 열도를 울린 이 영화는 국내 관객들에게도 '눈물 없이 볼 수 없다'는 입소문을 타고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지난달 23일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팟캐스트 '씨네타운 나인틴'에서 이재익 PD가 한 말이 더욱 눈길을 끈다.
이 PD는 "20년 만에 '러브레터'에 대적할 수 있는 일본 멜로가 나타났다"며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극찬해 영화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파격적인 제목과 달리 풋풋하면서도 애달픈 첫사랑의 반전 로맨스를 그려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지난달 25일 개봉해 한 달여간 입소문으로 롱런을 기록하고 있는 이 영화가 일본의 레전드 로맨스 영화 '러브레터(1999)'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