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일본 유명 게임기 닌텐도가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2일 닌텐도는 '동물의 숲: 포켓 점프(Animal Crossing: Pocket Camp)' 모바일 버전을 전격 발매했다.
'동물의 숲'은 닌텐도 기기에서만 플레이 할 수 있었던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게이머가 자신만의 마을을 꾸미는 내용이다.
모바일 버전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마을 대신 '캠핑장'을 꾸미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 강과 바다에서 낚시로 물고기를 잡는다거나 숲을 돌아다니는 벌레를 채집하는 재미도 여전히 유효하다.
여기에 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면서 여유 시간을 갖게 된 수험생들이 다시 한번 닌텐도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닌텐도는 게임팩에 국한되는 한정적인 플레이로 일정 수준의 시간이 지나면 질리기 마련이다.
다른 게임팩을 구매해야 새로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단점 때문에 다양한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에 밀려났다.
또 다양하고 날렵한 디자인의 스마트폰에 비해 구시대적이고 단조로운 디자인도 닌텐도 시장의 발을 묶는 데 한몫했다.
그러나 최근 닌텐도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또 새롭게 출시된 '동물의 숲' 모바일 버전도 닌텐도를 살리는 데 힘을 실었다는 평이다.
닌텐도가 10년 전 이룩했던 게임기 시장 호황을 되새기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