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13년만에 재개봉을 확정 지은 레전드 로맨스 영화 '이프 온리'에 대한 20~30대 여성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1일 멀티플렉스 영화관 롯데시네마는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이프 온리'의 명대사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롯데시네마 측이 공개한 베스트 명대사는 "그녀를 가진 것에 감사하고, 계산 없이 사랑하세요", "내 마음 이제 네 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3개다.
그냥 문장으로 보면 자칫 뻔하게 들리지만, 이 대사가 나오게 된 전후 사정을 알면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다.
특히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라는 대사는 여자친구 사만다가 교통사고로 죽을 것을 미리 안 남자친구 이안이 눈물을 펑펑 쏟으며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나온다.
평소 일에 치여 연인 사만다를 혼자 내버려 두기 일쑤였던 나쁜 남자친구 이안은 죽게 되는 사만다의 운명을 바꾸려 노력한다.
그러나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사실 나는) 늘 앞서 계산하며 몸을 사렸어. 네가 아니었으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야. 사랑하는 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사랑을 받는 법도"라고 그간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용기내 털어놓는다.
이안은 "5분을 살든 50년을 살든 진정한 사랑을 했다면 인생을 산 거잖아"라는 말도 덧붙이는데, 사만다 대신 죽으려고 결심한 듯한 이안의 마음이 드러나 인상적이다.
명대사 영상만 보고도 울컥해 '눈물'을 흘렸다는 평이 많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영화인 만큼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보면 좋을 듯싶다.
한편, 길 정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프 온리'는 오는 29일에 개봉된다. 원래 내일(23일) 개봉될 예정이었으나 6일 늦춰졌다.
제니퍼 러브휴잇과 폴 니콜스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