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솔로들의 외로움이 절정에 달한다는 12월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일명 '솔크'라 불리는 솔로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는 게 외로움의 가장 큰 이유다.
때문에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솔로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극에 달하는데, 전문가에 따르면 이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쉐어블리는 때 이른 크리스마스 캐롤은 솔로들에게 '고문' 행위나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전했다.
임상 심리학자 린다 블레어(Linda Blair)는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캐롤을 듣는 것은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근본적으로 음악은 우리의 감정을 즉각적으로 자극하고 특정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하나의 유발장치다.
캐롤은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에 대해 떠올리게 하고, 결국 솔로들은 홀로 외롭게 보내야 하는 연말을 강제로 머릿속에 다시 소환한다.
기쁘거나 슬플 때 들었던 음악을 나중에 다시 듣게 되면 그때의 상황이 떠오르는 것도 같은 원리다.
임상 심리학자 블레어는 "크리스마스 전에 캐롤을 듣는 행위는 우리에게 마치 덫에 걸린 느낌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생각이 자꾸 떠오르면 모든 일에 집중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 매장들도 크리스마스 캐롤을 트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